SBS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가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극중에서 이연재(김선아 분)는 담낭암 환자로,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강지욱(이동욱 분)과의 러브 스토리를 그려가고 있다. 드라마 속 러브 스토리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가도 '여주인공이 살 수 있을까'하는 안타까움으로 눈물짓게 만드는데, 과연 담낭암에 걸린 이연재는 암을 극복할 수 있을까?
담낭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인 담즙을 저장하는 담당이라는 기관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아직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담석이 생긴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담낭암은 조기 발견이 잘 되지 않는다. 암이 상당히 커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암세포가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다른 장기나 림프절에 잘 파고든다. 따라서 복부 불편감이 있거나 복통 등을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말기로 접어든 상태로 볼 수 있다. 극중 이연재가 복통을 느끼는 장면이 여러번 방영된 것을 볼 때 수술이 어려운 말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치료법도 마땅치 않다. 암이 초기가 아닌 경우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는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나마 최근 표적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생존율 향상에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도 여의치 않다. 수술이 가능한 담낭암은 10~30%에 불과하다.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율이 높다. 조기 발견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완치율(5년 생존율)은 24.9%에 불과해 모든 암 중에서도 가장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담낭암을 사전에 예방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안타깝게도 담당암은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법 또한 불분명하다. 단지 위험 요인으로 의심되는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다.
익히지 않은 민물고기는 섭취를 자제하고, 간내 담석증, 석회화 담낭, 도자기화 담낭, 담관낭종 등과 같은 선천성 질환이 있는 경우 절제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또 담낭 용종,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기적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yellowday 옮김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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