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나라서 놀자"..해운대 모래축제 '팡파르'

동화나라서 놀자"..해운대 모래축제 '팡파르'

해운대 모래조각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모래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모래성으로 떠나는 동화여행을 주제로한 모래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나흘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10m 높이 모래언덕에서 보드타기, 모래조각 체험하기, 모래탐험관,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이 마련된다. 2011.6.3.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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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볼거리..국제무용제도 개막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동화 속 모래성 보세요"
'2011 해운대모래축제'가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문화관광부에서 2011년 유망축제로 지정한 해운대모래축제에는 세계모래조각전, 10ｍ 높이 모래언덕에서 보드타기 등 모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나흘간 펼쳐진다.

   모래축제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동화속에 나오는 모래성. '모래성으로 떠나는 동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세계모래조각전에서는 중세 유럽의 성(Castle)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국내외 모래조각가들은 백사장에 잭과 콩나무, 인어공주, 걸리버여행기, 해변의 여인 등 다양한 형태의 모래조각을 빚었다.

해운대모래축제..동화여행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모래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모래성으로 떠나는 동화여행을 주제로한 모래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나흘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10m 높이 모래언덕에서 보드타기, 모래조각 체험하기, 모래탐험관,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이 마련된다. 2011.6.3. ccho@yna.co.kr

   10m 높이 모래언덕에서 보드를 타며 스피드를 즐기는 '샌드 보드 페스티벌',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모래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는 '모래야 놀자 모래탐험관', 모래마켓, 해양체험(카약) 등이 모래를 이용한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4일과 5일 오후 1시에는 해운대 상공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벌인다.

   초음속 훈련기인 명품 T-50 항공기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행사 당일 김해 공군부대를 출발,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빅토리 대형으로 축하비행을 시작한다.

   이어 푸른 하늘에 하트(♡)와 하트를 관통하는 큐피드의 화살을 그리는 하트 & 큐피드, 두 대의 비행기가 태극문양을 그리는 태극, 7대의 비행기들이 모여 있다가 부채꼴 모양을 이루며 일곱 방향으로 솟구쳐 오르는 빅토리 브레이크 등 고난도 기술을 펼친다.

해운대 상공에서 공군 에어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초음속 훈련기인 T-50 항공기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4일과 5일 오후 1시 해운대 모래축제를 축하하는 다양한 고난도 기술을 30분간 펼치게 된다. 2011.6.3. ccho@yna.co.kr

   해운대 하늘을 수놓는 세계 최고 곡예 비행사들의 화려한 볼거리는 30여분간 이어진다.

   주말 야간에는 해운대백사장에서 국내 유명 DJ들이 진행하는 무대(클럽샌드)가 마련되고 해운대해수욕장의 주진입도로인 구남로에는 루미나리에가 불을 밝혀 빛의 거리로 변신한다.

   이밖에도 전국비치발리볼 대회, 씨름왕 선발대회, 어린이 모래올림픽 등도 준비돼 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모래축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운대 상공에서 공군 에어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초음속 훈련기인 T-50 항공기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4일과 5일 오후 1시 해운대 모래축제를 축하하는 다양한 고난도 기술을 30분간 펼치게 된다. 2011.6.3. ccho@yna.co.kr

   또 해운대 백사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부산국제무용제가 바다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춤! 바다에서 세상과 통하다'(소통과 조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무용제에는 10개국에서 유명 무용 단체 100개 팀과 자유 참가작 등 총 200개 작품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