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택 벽 뜯었더니… 14억원어치 금화 쏟아졌다
입력 2021.09.30 16:58
프랑스 브르타뉴주 캥페르에 위치한 고택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금화 중 하나.
1646년 주조된 것으로, 태양왕 루이 14세가 새겨져 있다. /이브아르 옥션 하우스
프랑스의 오래된 저택에서 1600년대에 제작된 금화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29일(현지 시각) A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금화는 2019년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주 캉페르에 있는
고택을 재단장 하던 중 발견됐다. 발견된 금화는 총 239개로, 금속 상자에 담긴 상태였다고 한다.
이 보물상자는 부유한 상인이나 지주의 저금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화를 발견한 것은 집 벽을 허물던 공사 인부들이다. 고택 소유주는 금화 네 닢을 기념품으로 갖고,
나머지는 경매에 부쳤다. 예상 경매가는 25만~30만유로(약 3억4300만~4억1200만원)이었다.
경매업체 이브아르는 금화에 대해 “루이 13세와 루이 14세 시대에 발행된 것이며 프랑스 전역의 공방에서
주조됐다”며 “가장 오래된 것은 1638년, 가장 최근 것은 1692년에 만들어졌다”고 했다.
프랑스 브르타뉴주 캥페르에 위치한 고택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금화. /이브아르 옥션 하우스
경매 열기는 뜨거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입찰이 빗발쳤다. 태양왕 루이 14세가 새겨진
1646년산 루이도르(프랑스 혁명 이전 20프랑짜리 금화)는 8000유로(약 1100만원)에 입찰이 시작됐으나
치열한 경쟁 끝에 4만6000유로(약 6330만원)에 낙찰됐다. 템플기사단의 십자가 인장이 찍힌 1640년산
루이도르도 같은 가격에 팔렸다.
이날 낙찰 총액은 100만유로(약 13억7000만원)를 넘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경매 수익금은 저택
소유주와 금화를 발견한 3명의 공사 인부들이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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