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껍질로 얼굴 문지르면 왜 좋지?”
거칠어진 겨울 피부, 좋은 과일 6選
글 안지은 기자 2021-01-15
건조한 겨울 날씨 속에서도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요즘, 거칠어지고 트러블이 많아지는 피부에 대한 고민이 불가피하다.
값비싼 피부관리를 받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피부미용에 신경쓸 수 있다. 더구나 과일은 다이어트는 물론 성인병 예방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어 여러모로 유익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이 직접 밝힌 피부에 도움이 되는 과일들은 다음과 같다.
1. 아보카도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는 피부를 유연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일본 기후대학의 약학대학원에서 7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아보카도에 있는 건강한 지방 섭취량은 피부의 탄력성에 비례한다고 입증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아보카도는 비타민E가 풍부한데, 미국 농림부에 의하면 아보카도 100g에는 2.07mg의 비타민E가 있기 때문에 반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14%를 넘게 충족할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E는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2. 적포도
적포도는 폴레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한 과일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피부 세포 손상 및 노화를 발생시키는 유해 활성산소의 활동을 저해하여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한 여드름에 대해 항균효과도 가진다. 'Dermatology and Therapy'라는 학술지에 게재된 캘리포니아 LA캠퍼스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포도의 레스베라트롤이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의 주성분인 과산화벤조일과 만났을 때,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박테리아를 박멸하는 약효가 더 커진다고 밝혔다.
3. 바나나
바나나는 칼륨과 수분이 풍부하여 건조한 피부의 보습제가 될 수 있다고 ‘The Body Shop'의 스킨케어 전문가 플라비타 샤르마가 말했다.
또한, 바나나에 있는 비타민A는 피부 수분 회복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염증제의 역할도 하여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바나나를 먹고 껍질을 버리지 말고, 얼굴에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트러블 케어에도 도움이 된다.
4. 귤
귤이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감기 예방에 탁월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감귤 두세 개면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50%를 충족할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C는 피부 노화방지에도 큰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관심이 있다면 귤 섭취를 추천한다.
서울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은 비타민C가 자외선으로 인해 생성된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아주어 피부 노화를 예방해준다고 전했다. 또한, 세균 방어기능을 가지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습진성 피부질환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5. 사과
한국식품보존학회지에 게재된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의 연구는 사과의 항산화 물질이 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멜라닌 색소 형성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멜라닌의 과다생성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를 막아주는 사과 섭취는 미백효과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위와 같은 효과는 과육보다는 사과 껍질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피부미용을 위해 사과를 섭취할 때는 깨끗이 씻은 후 껍질까지 먹는 것을 권장한다.
6. 베리류
영국의 영양학자 카산드라 반스는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등의 베리류에 함유된 비타민C가 피부에 탄력을 주는 콜라겐 형성의 필수요소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카테킨, 레스베라트롤같이 항산화 작용을 하는 다른 영양소들도 풍부하여 피부를 젊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베리류는 위와 같은 장점들을 가지면서도 다른 과일들에 비해 당 함량이 낮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당의 과다 섭취는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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