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며느리가 코로나19에 걸렸답니다.
지인의 며느리가 친정아버지의 장례식 참석차 프랑스에서 사흘전에 입국했다.
부친상을 당했기에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인천공항을 패스할 수 있는
서류를 해 준 모양이다.
마침 무증상이었고 열도 나지 않으니 機內에서도, 인천공항도 무사 통과하고
김해공항에서 검사를 받아놓고 일단 부친 장례식에 참석을 했다.
검사결과는 하루 지나야(24시간?)나온다고 하니...
장례식을 무사히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확진'이란 통보가 왔다
집에 가서 겨우 하룻밤을 가족과 지낸후 밤에 통보를 받고는 마산의료원으로 직행했다
남은 가족과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정식구 지인들 모두는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그의 가족은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왔다.
혹시나 해서 철저한 방어와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잘 쓰고 장갑끼고
생각만 해도 완전 우주인의 만남이었을게다.
집에 남은 가족은 음성판정이 나왔어도 자동으로 자가격리 2주에 재택근무란다.
아파트는 방역 소독 하느라 집안이 온통 한바탕 난리를 치고,
부모형제들은 병문안도, 도와주지도 못하니 강건너 불구경처럼 하게 되고...
그동안엔 밖에도 못나가니 냉장고나 파먹고...
요즘은 배달음식이 발달되어 별 불편은 없겠다싶다.
그런데 5일차 부터 먹고 지낼 음식이 배달된다 한다.(무료인지? 유료인지는?)
의료진 고생은 모두가 아는 바이지만 역학조사 하는 분들,
관련공무원들 모두가 고생이 많다는걸 새삼 알게 되었다.
프랑스에선 시민권이 없으면 검사조차 받게 해주지 않는단다.
(한마디로 사람취급도 안 해주고 자가격리 조치로 아예 외출도 금지시키고
바이러스에 걸린건 불행한 일이지만 차제에 확실히 치료받을 수 있다는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모든게 생각하기 나름이니...)
우리나란 불법 체류자도 검사해준다고 신고하라 독려를 하고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의료복지는 가히 세계 제일인것 같다.
(나는 다행히 그 댁 며느리가 도착하기 전에 문상을 다녀와서 역학조사에 엮이지 않았다)
이번 일로 아무리 부부라도 바이러스가 마스크는 통과하지 못한다는 확신을 얻은만큼
마스크만 잘 써도 90%는 예방할 수 있으니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우리모두 메뉴얼 잘 지키고 조심합시다!
20'5/18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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