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는 우리 몸에 좋기만 할까? 아니다. 우리 몸에는 ‘나쁜 산소’라고 불리는 '활성산소'가 있다.
활성산소는 호흡과정에서 몸 속으로 들어간 산소가 산화·대사과정을 거치며 생성되는 유해산소를 말한다.
활성산소는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킨다. 그런데 이 활성산소는 늘상 생긴다기 보다는 특정 상황에서
더 많이 만들어진다. 특히 혈액이 흐르지 않던 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혈액이 흘러 산소가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갈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산소가 없으면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들 수 없다. 산소가 조금씩 들어오면 문제가 없지만,
갑자기 대량으로 들어오면 여분의 산소는 활성산소가 된다. 일상생활 중에 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지는 상황을 알아본다.
◇양반다리를 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양반다리를 하고 있으면 다리의 혈류가 억제돼 신경에 산소와 영양분이 퍼지지 않는다. 그러면 점차 신경이 마비돼
발이 저리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그동안 억제됐던 혈액이 갑자기 다리에 흐르기 시작해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발생한다. 그러면 발이 저릴뿐 아니라 따끔거리며 아프다. 이때의 통증은 신경을 자극해서 전해지는 아픔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중지할 때
심한 운동을 하면 몸의 산소가 부족해진다.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그때까지 필요했던 에너지가 필요 없어지면서,
그만큼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산소도 남아버린다. 운동을 멈출 땐, 서서히 중지해 점차적으로 산소가
소비되도록 해야 한다.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