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유머]: 며느리 들의 덕담

yellowday 2011. 5. 4. 20:02

** 며느리 들의 덕담 **

 

 

 

 

점잖은 집안에 ...
최근 시집 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 해 온 가족이 불안해 했다.

                      *

                      *

                      *

마침 시아버지 칠순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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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 아버님 학같이만 사십시오.
시아버지 :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십시오.

시아버지 :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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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 아버님, 거북이같이만

                  사십시오.

시아버지   :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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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며느리 : 아버님, 거시기

                              처럼만 사십시오.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시아버지 :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

                      *

                      *


"세상에 뭐니 뭐니해도 죽었
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거시기
인가

하옵니다."




우짜마 좋노 - 정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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