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26 03:05
[내달 20일 정식 개장 서울역 고가공원 가보니]
6.5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 1등급
화분 645개 나무 2만4000그루, 공연마당·간이식당 등 설치
LED조명으로 화려한 야경 연출
서울 중구 만리동광장에서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1970년에 지어져 2017년에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로 들어서자 폭 10.3m의 고가 양쪽으로 서 있는 회양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회양목은 서울시가 길이 1024m의 '공중 정원' 위에 가나다순으로 심은 50과(科) 228종(種) 식물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다. 다음 달 20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25일 미리 찾은 이곳에선 마무리 단장이 한창이었다. 현재 공정률은 93%. 퇴계로 방향 200m 구간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인부들은 편의 시설 설치로 분주했다.
회양목을 지나 앞쪽으로 걸어가니 흰 꽃을 피운 산딸나무(층층나뭇과)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 오른편으로는 햇빛을 받아 번쩍이는 원형 스테인리스 구조물이 보였다. 만리동 광장 안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이다.
150m를 더 올라가면 폭 14m인 '장미마당'이 나타난다. 장미·벚꽃 등 장미과(科)나무가 많으며, 만리동·중림동·서울역 서부 진입로가 합류하는 부분이라 고가 전체 구간 중 가장 널찍하다. 시는 장미마당에서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 마당 옆엔 내장 공사 중인 무대와 꼬마김밥을 파는 집이 있다. 시는 방문객이 기억하기 쉽도록 각종 편의시설에 장미(김밥), 수국(식빵), 목련(다방) 등 수목의 이름을 붙였다.
17m 높이의 고가에선 서울역 광장과 일대 건물, 그리고 숭례문까지 내려다보였다. 시는 시야를 가리지 않게 1.4m 높이의 안전 펜스를 유리로 만들었다. 그런데 서울역 철길을 지나는 구간에선 담장이 갑자기 높아졌다. 유리 펜스 위에 1.6m의 철제 펜스를 더 세워 관람객이 철로에 이물질을 던지기 어렵게 만든 것이다.
고가 중간 부분에선 숭례문과 인왕산이 손에 잡힐 듯했다. 미세 먼지 때문에 멀리 관악산은 흐릿했다. 고가 바닥엔 지름 1m가 조금 넘는 유리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정식 개장을 하면 그 아래로 차들이 지나는 튀어나온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시는 고가 중 30m구간을 문화재 보존구간으로 설정해 1970년 지어진 서울역 고가의 바닥판과 난간을 보존해 놓았다.
고가 공원엔 화분도 총 645개가 놓였다. 시는 현재 수생식물인 수련 정도를 제외하고 2만4000여 그루를 심었다. 화분 지름이 최대 4.8m이다 보니 네댓 명이 나란히 걷기도 어려울 만큼 좁은 구간도 있다. 시는 동시 보행 인원을 5000명으로 제한해 인원이 차면 안내요원이 진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150m를 더 올라가면 폭 14m인 '장미마당'이 나타난다. 장미·벚꽃 등 장미과(科)나무가 많으며, 만리동·중림동·서울역 서부 진입로가 합류하는 부분이라 고가 전체 구간 중 가장 널찍하다. 시는 장미마당에서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 마당 옆엔 내장 공사 중인 무대와 꼬마김밥을 파는 집이 있다. 시는 방문객이 기억하기 쉽도록 각종 편의시설에 장미(김밥), 수국(식빵), 목련(다방) 등 수목의 이름을 붙였다.
17m 높이의 고가에선 서울역 광장과 일대 건물, 그리고 숭례문까지 내려다보였다. 시는 시야를 가리지 않게 1.4m 높이의 안전 펜스를 유리로 만들었다. 그런데 서울역 철길을 지나는 구간에선 담장이 갑자기 높아졌다. 유리 펜스 위에 1.6m의 철제 펜스를 더 세워 관람객이 철로에 이물질을 던지기 어렵게 만든 것이다.
고가 중간 부분에선 숭례문과 인왕산이 손에 잡힐 듯했다. 미세 먼지 때문에 멀리 관악산은 흐릿했다. 고가 바닥엔 지름 1m가 조금 넘는 유리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정식 개장을 하면 그 아래로 차들이 지나는 튀어나온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시는 고가 중 30m구간을 문화재 보존구간으로 설정해 1970년 지어진 서울역 고가의 바닥판과 난간을 보존해 놓았다.
고가 공원엔 화분도 총 645개가 놓였다. 시는 현재 수생식물인 수련 정도를 제외하고 2만4000여 그루를 심었다. 화분 지름이 최대 4.8m이다 보니 네댓 명이 나란히 걷기도 어려울 만큼 좁은 구간도 있다. 시는 동시 보행 인원을 5000명으로 제한해 인원이 차면 안내요원이 진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고가 군데군데 서 있는 111개의 '통합 폴(pole)'도 인상적이었다. 4m 높이의 이 기둥은 해가 지면 주변 나무와 보행로를 은은한 LED 조명으로 비추며, 폐쇄회로 TV(29개)와 비상벨(33개)을 갖추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24시간 개방하는 고가의 안전을 위해 경비 인력도 16명을 배치해 노점상과 노숙자가 고가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고가 폐쇄 이후 1년 6개월 동안 공사 인원 4만2827명을 투입해 낡은 콘크리트 바닥 판 327개를 모두 교체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전체 사업비 597억원 중 40%를 고가 안전보강에 투입했다"면서 "서울로 7017은 규모 6.5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 1등급을 받았으며, 체중 70㎏인 성인 5만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끄떡없다"고 말했다. '서울로 7017'에선 개장 일인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8일까지 20여 개의 축제 및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조닷
시는 고가 폐쇄 이후 1년 6개월 동안 공사 인원 4만2827명을 투입해 낡은 콘크리트 바닥 판 327개를 모두 교체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전체 사업비 597억원 중 40%를 고가 안전보강에 투입했다"면서 "서울로 7017은 규모 6.5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 1등급을 받았으며, 체중 70㎏인 성인 5만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끄떡없다"고 말했다. '서울로 7017'에선 개장 일인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8일까지 20여 개의 축제 및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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