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30 17:55 | 수정 : 2016.11.30 21:05
한 유명 미술평론가가 12년 전 올린 블로그 게시물에 반발하는 ‘서명운동’이 29일 시작됐다. 이 운동은 시작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이 동참했다.
논란의 ‘기폭제’가 된 것은 미술평론가 A(46)씨가 지난 2004년 8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한 게시물이다. A씨는 당시 함께 버스에 탄
논란의 ‘기폭제’가 된 것은 미술평론가 A(46)씨가 지난 2004년 8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한 게시물이다. A씨는 당시 함께 버스에 탄
서울예술고등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느다랗고 마냥 늘씬해 보이는 아이의 다리 사이로 상상력을 가장(假裝)한, 진한 욕구가 밀고
올라간다. (중략) 하루종일 교실걸상에 앉아있었을 아이의 사타구니에서는 제법 비릿한 냄새가 얄팍한 속옷을 타고 배어날 것이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 그래서 좋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명운동을 제안한 김모(여·19·전 서울예고 학생회 부회장)씨는 “그가 오래전에 쓴 변태적인 글들이 지금껏 한 번도 문제 되지 않았다는
서명운동을 제안한 김모(여·19·전 서울예고 학생회 부회장)씨는 “그가 오래전에 쓴 변태적인 글들이 지금껏 한 번도 문제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렇게 비정상적인 젠더 의식을 가진 사람이 지금까지 미술 평론을 해왔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A씨는 미술계에서 이름이 꽤 알려진 인물로, 서울대와 홍익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했으며 여러 주간지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한 인물이다.
A씨가 12년 전 쓴 글이 이제 와 논란이 된 이유는 A씨가 지난 22일 방송된 한 시사교양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 때문이다. A씨는 인터뷰에서 소설 ‘은교’의 작가 박범신씨에 대한 성폭력 폭로사건 등 최근 문화예술계에 잇따라 터져 나오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위계 같은 구조적 문제보단 개인의 일탈이 더 크다’는 주장을 했다. A씨의 발언이 전파를 타자 네티즌들은 “문화예술계에 만연한 성폭력 분위기를 축소해석한다”며 A씨의 과거 이력을 들춰냈고, 과거 게시글이 재조명된 것이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전체공개된 블로그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을 올린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 “성희롱 발언과 표현의 자유는 다르다” 등의 비난이 일었고, 서울예고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은 지난주 ‘○○○을 고발합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해당 페이지의 ‘팔로우’수는 현재 2000명을 넘어섰다.
실제 A씨 블로그에는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한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지난 2006년 1월에는 “나는 가슴-허리-엉덩이가 일자에 가까운 미성숙 여자를 편애”한다는 내용의 글이, 같은 해 2월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의 코스프레 사진에 대해 “저긴 분명 소녀의 방이 아니라, 모텔방인데… 그렇다면, 저 상황은 미소녀와 어떤 아저씨 사이에 흥겹고 즐거운 놀이가 자행되었다는… 아휴 부러워라”라는 평을 달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지난 29일 ‘표현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입장을 밝히며 “미성년 여자는 섹스 심벌로 문학과 예술 속에 유구하게 출현해왔다”며 “문화선진국에선 그런 금기된 상상력을 허용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고생은 성인물의 차원을 초월해서 만화와 무수한 대중매체에서 이미 공공연한 섹스 심벌로 반복적으로 통용되는 아이콘”이라며 “여고생은 극소수 변태성욕자의 판타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미술계에서 이름이 꽤 알려진 인물로, 서울대와 홍익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했으며 여러 주간지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한 인물이다.
A씨가 12년 전 쓴 글이 이제 와 논란이 된 이유는 A씨가 지난 22일 방송된 한 시사교양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 때문이다. A씨는 인터뷰에서 소설 ‘은교’의 작가 박범신씨에 대한 성폭력 폭로사건 등 최근 문화예술계에 잇따라 터져 나오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위계 같은 구조적 문제보단 개인의 일탈이 더 크다’는 주장을 했다. A씨의 발언이 전파를 타자 네티즌들은 “문화예술계에 만연한 성폭력 분위기를 축소해석한다”며 A씨의 과거 이력을 들춰냈고, 과거 게시글이 재조명된 것이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전체공개된 블로그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을 올린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 “성희롱 발언과 표현의 자유는 다르다” 등의 비난이 일었고, 서울예고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은 지난주 ‘○○○을 고발합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해당 페이지의 ‘팔로우’수는 현재 2000명을 넘어섰다.
실제 A씨 블로그에는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한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지난 2006년 1월에는 “나는 가슴-허리-엉덩이가 일자에 가까운 미성숙 여자를 편애”한다는 내용의 글이, 같은 해 2월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의 코스프레 사진에 대해 “저긴 분명 소녀의 방이 아니라, 모텔방인데… 그렇다면, 저 상황은 미소녀와 어떤 아저씨 사이에 흥겹고 즐거운 놀이가 자행되었다는… 아휴 부러워라”라는 평을 달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지난 29일 ‘표현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입장을 밝히며 “미성년 여자는 섹스 심벌로 문학과 예술 속에 유구하게 출현해왔다”며 “문화선진국에선 그런 금기된 상상력을 허용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고생은 성인물의 차원을 초월해서 만화와 무수한 대중매체에서 이미 공공연한 섹스 심벌로 반복적으로 통용되는 아이콘”이라며 “여고생은 극소수 변태성욕자의 판타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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