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동굴 1호 성류굴- 천연기념물 제155호
전국적으로 수많은 동굴들이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왕피천의 푸른 물결을 그대로 담은 성류굴의 모습은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굴 앞 사찰의 불상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으로 옮겨 성불이 흐르는 장소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왕피천의 맑은 기운이 울진 땅을 떠나 바다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듯 성류굴은 왕피천과 통하는 연못을 가진다.
2억 5,000만 년의 시간을 지내온 동굴은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는 작은 입구를 지나 470여 미터를 이어가며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와 같은 거대함은 없지만 12광장이라 불리는 동굴 속 명소 이곳 저곳을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좋다. 임진왜란 당시 전란을 피해 동굴로 숨어들었던 백성 500명이 왜군들이 입구를 막아버려
모두 굶어 죽었다는 기막힌 이야기가 전해온다.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산 30
1963년 5월 7일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때 부처를 이 굴에 보호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탱천굴(撑天窟)·선유굴(仙遊窟)이라고도 한다. 주굴 길이 약 470m, 전체 길이 약 800m이다.
입구는 선유산(仙遊山) 절벽 밑, 왕피천(王避川)가에 있는 좁은 바위구멍이다.
한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동굴의 하나로, 고려 말의 학자 이곡(李穀)이 성류굴에 대하여 언급한
《관동유기(關東遊記)》는 한국 최초의 동굴탐사기가 되는 셈이다.
동굴은 대체로 남서쪽에서 북동쪽을 향해 전개되고 크고 작은 9개의 동방(洞房)과 5개의 호소(湖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각양각색의 종유석·석순·석주 등이 빽빽이 늘어서 있다.
특히 제3동방은 남북간 32m, 동서간 50여m에 달하는 큰 공동(空洞)이다.
이 곳에는 최대깊이가 8m에 이르는 ‘마(魔)의 심연(深淵)’이라는 큰 동굴호가 있는데 주위 벽면에 발달한 큰 규모의
종유석들이 수면에 잠기는 절경을 보인다.
제4∼8동방으로 연결되는 일대에도 많은 석주열(石柱列), 거형 석순, 종유벽 등 크고 다채로운 퇴적경관이 전개되어
만물상(萬物相)·운상대(雲上臺)·여의동(如意洞)·음향동(音響洞)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제9동방은 제8동방 남동쪽 후미진 곳에 있으며, 남북간 약 50m, 동서간 17m 가량이다. 이 곳의 바닥에는 많은 박쥐똥 등의
퇴적물이 있으며, 이 동굴에서 유일하게 오염이 안 된 부분이기도 하다. 동굴 안의 온도는 연중 15∼17℃로 거의 변함이 없다.
196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관광동굴로 개발된 이후에 그 훼손도가 매우 심각하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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