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국내 첫 콜레라 확진 환자가 보고된 가운데, 두 번째 확진 환자가 재차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경로 확인 및 지역사회 유행 발생 가능성 평가를 위한
역학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콜레라 환자는 73세 여성으로 13일 잡아온 삼치를 섭취한 뒤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증상이 심해 이틀 뒤인 17일 경남 거제시 소재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고, 증상이 호전돼 24일 퇴원했다.
환자와 함께 삼치를 공동 섭취한 11명에서 설사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콜레라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음용수 섭취로 발생한다. 따라서 날 것이나 설익은 해산물 등에 섭취를
삼가고,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콜레라는 드물게 환자의 배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콜레라의 감염된 사람 중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인 경우도 많아,
혹시 모를 접촉에 대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콜레라는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구토나 설사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가는 등 탈수현상과 이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하루 수차례 설사를 하는 등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액이나
전해질, 염기를 보충해주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쉽게 증상이 호전된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