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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달라이라마 만나…중국 '부글부글'

yellowday 2016. 6. 28. 16:25


입력 : 2016.06.28 15:39

/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가수 레이디 가가가 티베트 불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홍레이(洪磊) 대변인은 27일 이들의 만남과 관련해 “달라이라마는 전 세계에 티베트 독립 정책을 설파하는
인물”이라며 “국제사회는 그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시장 협회 연례
달라이라마와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대화 영상은 달라이라마 사무실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으며, 레이디 가가 측 역시 인스타그램에
달라이라마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은 달라이라마를 ‘중국의 적,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면서 “레이디 가가가 이런 사람에 대한
경의를 표시한 것은 중국팬, 중국인에 대한 무시”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 일부는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중국에서 퇴출시키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은 중국 네티즌의 불매 압력에 홍콩의 반중(反中) 성향 여가수 데니스 호
(중국 명·何韻詩)의 공연 계획을 취소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데니스 호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난달 달라이 라마를 만났고, 평소 티베트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화장품 브랜드 ‘아나스타샤(Anastasia)’도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달라이라마 사진과 함께 경의를 표시해
중국 네티즌이 불매를 경고한 상태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