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08 16:06 | 수정 : 2016.06.08 16:08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06/08/2016060802092_0.jpg)
한라산 정상에 있는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 백록담의 정확한 나이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함께 올해부터 2019년까지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지형·식생·기후 기초학술조사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은 예비조사를 거쳐 다음 달 백록담 바닥에 20~40m 깊이의 구멍을 뚫어 토양, 암석, 꽃가루 등의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예비조사를 거쳐 다음 달 백록담 바닥에 20~40m 깊이의 구멍을 뚫어 토양, 암석, 꽃가루 등의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채취에 필요한 시추기는 헬기로 운반한다.
시료의 연대를 측정해 정확한 화산분출 시기를 밝히면, 백록담의 정확한 생성 시기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시료의 연대를 측정해 정확한 화산분출 시기를 밝히면, 백록담의 정확한 생성 시기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백록담은 2만 5000년 전에 분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는 있는 다른 산정화구호 물장오리, 사라오름, 소백록 등도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다. 이들 산정화구호 시추조사를
통해 연대별, 고도별 지질 및 동·식물 분포, 기후변화에 따른 수직 이동 기록, 과거 황사 기록 등을 정밀하게 추적한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항공기에서 레이저를 쏘는 라이다(LiDAR) 촬영 방식으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전체 지형을 조사한다. 실제 지형과 같은
3차원적 지형 모형을 구축해 장기 모니터링의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다. 조사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해당 구역의 지질도 분석한다.
동·식물의 분포 현황도 계절별, 고도별로 정확하게 조사해 각종 식물의 정확한 분포지를 기록하고, 멸종위기식물 분포 특성 및
동·식물의 분포 현황도 계절별, 고도별로 정확하게 조사해 각종 식물의 정확한 분포지를 기록하고, 멸종위기식물 분포 특성 및
위협 요인을 분석할 방침이다.
정세호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생물자원연구과장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이 자연적·인위적으로 지속적으로 침식·변형되고 있어
정세호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생물자원연구과장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이 자연적·인위적으로 지속적으로 침식·변형되고 있어
원형 보존을 위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사·연구가 마무리되면 침식·변형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釜山 *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의 마지막 원시계곡, 신비로운 비밀의 길을 가다 (0) | 2016.06.17 |
---|---|
교육자 집에서 가수의 꿈 반대하자, '가왕' 조용필이 가출했던 그곳 전쟁 상처 덮으며 江이 흐릅니다 (0) | 2016.06.15 |
보령 삽시도·외연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선정 (0) | 2016.06.03 |
남해군, 800리 히어리길 조성…향긋한 야생화 유혹 (0) | 2016.05.25 |
적외선으로 본 거창 수승대의 맑은 모습… '몽환 그 자체' (0) | 201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