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긋~~
소중한 걸음 해주신 분들께 시원한 수정과랑 과일 대령하오며
어버이님들께는 카네이션 달아드리옵니다.
오늘만은 사는 일 다 잊으시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만 가꿔지시어요.
방긋방긋~~^*^
아버지
yellowday
이 시대 살아가는 고삐 없는 당나귀
당신이 등에 진 건 책임이란 멍에뿐
쓸쓸히 돌아누운 잔등이 소나무 등걸 같다
백화주
yellowday
백화주 앞에 놓고 임 불러 마주 앉아
화장 단장 곱게 하고 가얏고를 뜯으면
주렴도 흥에 겨워서 흔들흔들 춤을 춘다,
안부
나도 애 낳고, 하루 세 끼 밥 먹고, 울고 웃으며
이게 행복인가 하고 살아갑니다
꽃과 나
오늘이 가고 나면 시들 줄 모르고 사는 너나
이 生이 한 밤 같은 줄 모르고 사는 나나
접시꽃
육모초 짓이겨 먹던
울화통 가슴앓이 병
엉겅퀴 뿌리도 귀한 약
솔잎 쪄서 머리에 싸매고
쑥뜸 질로 살타는 줄 모르던
어머니
의송화 약에 쓸 때
흰 꽃 예쁜 줄 몰랐네
곱게 펼친 꽃잎위에
내 눈물 떨구던 예전 봄날에
어렴풋이 보이는
의송화 : 접시꽃
비익조와 연지리
yellowday
함께 해야 할 운명이라면, 키 작은 상처라도 나누어 안고
평생을 맞추어야 할 너와 나의 가시(可視)거리
러브레터
모나리자
살며, 단 한 번도 못했던 말(사랑해). 겨우 적어 주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독한 당신, 왜 웁니까.
어머니
녹현
초가집 왕골자리
손톱 밑 파고들어
우렁이 가슴으로
화농한 못난 자식
긴 세월
멍에를 지고
앓으셨을 어머니
연못에서
반곡지
모나리자
물수제비 뜨던 뗏목 위
주인 없는 이야기가 하나, 둘...... .
물레방아
유비
이미 흘러간 물로는 너를 돌릴 수가 없어
네 앞에 선 오늘도 추억의 필름을 돌린다
출가외인
아니 본다. 돌아서서 미움까지 품어 보나
마음은 그 자리를 헤매는 못난 정情 하나
할머니 샘법
yellowday
주판, 계산기는 만질 줄 몰라도
안 되는 계산 없지. 두 주먹 열손가락이면
동창생 .2
네가 그 때 그 애야?
신작로 추억
내 모습 백발노인 되어도 이 길 들어서면
굴렁쇠 굴려 가는 소년이 된다
내 첫사랑은
모나리자
풀꽃반지 끼워 주며 여보 당신 부르던
그 계집아이
파도와 몽돌
몽돌이란 이름이 네 것으로 되기까지
너는 얼 만큼의 상처인지 몰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고 있지만
그리움
추억의 자리마다 햇살들이 고와라
종일토록 셔터를 누르면 그대 모습 담아질까
시간 여행
흑백 사진을 보다가 마흔 개의 강을 건넜다
소년도 초가집도 낯익은 그 곳
시집살이
jj
시시비비가 통하지 않던 회한의 세월
시시콜콜 간섭만 받았던 눈물의 세월
부부
모나리자
서로 다른 사람끼리 미운 정 고운 정 들이다 보면
연지리 나무 한 그루 새집 짓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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