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입다 바드득 안으니
세細허리가 자늑자늑
홍상紅裳을 걷어 치니
설부雪膚도 풍비豊肥하고
거각준좌擧脚蹲坐하니
반개半開한 홍紅모란이
발욱어춘풍發郁於春風이로다
진진進進코 우퇴퇴又退退하니
무림산중茂林山中에
수용성水舂聲인가 하노라
(出典:靑丘永言)
들입다 바드득 안으니
가는허리가 자늑자늑
붉은 치마를 걷어 치니
눈처럼 하얀 피부가
넉넉하게 살쪄 있고
다리 들고 쭈그리고 앉으니
반쯤 핀 몸틈새가
봄바람에 쫙 벌어지누나
앞으로 앞으로
또는 뒤로 뒤로
앞으로 뒤로 앞으로 뒤로 반복하니
우거진 숲속에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출처 : 반 석 화 실
글쓴이 : 그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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