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친구 作品

[스크랩] -19금

yellowday 2016. 3. 23. 06:53

 

들입다 바드득 안으니 

세細허리가 자늑자늑 

홍상紅裳을 걷어 치니 

설부雪膚도 풍비豊肥하고 

거각준좌擧脚蹲坐하니 

반개半開한 홍紅모란이 

발욱어춘풍發郁於春風이로다 

진진進進코 우퇴퇴又退退하니 

무림산중茂林山中에 

수용성水舂聲인가 하노라

 (出典:靑丘永言)

 

들입다 바드득 안으니 

가는허리가 자늑자늑 

붉은 치마를 걷어 치니 

눈처럼 하얀 피부가 

넉넉하게 살쪄 있고 

다리 들고 쭈그리고 앉으니 

반쯤 핀 몸틈새가 

봄바람에 쫙 벌어지누나 

앞으로 앞으로 

또는 뒤로 뒤로 

앞으로 뒤로 앞으로 뒤로 반복하니 

우거진 숲속에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출처 : 반 석 화 실
글쓴이 : 그림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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