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을 망친 10명의 내시 즉 ‘십상시’는 ‘당고의 화’를 일으켜 유생 수 천 명을 학살했습니다.
하태후의 오빠 하진을 살해하는 ‘십상시의 난’ 여파로 원소의 공격을 받아 장락궁이 피로 물드는 참극을 빚었습니다.
수염 없는 사람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져 실제로 환관이 아닌데도 수염이 없다는 이유로 죽은 사람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온갖 전횡을 일삼다 자신들도 비참한 최후를 맞은 ‘십상시’의 죄목을 중국 역사서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1. 범상작란(犯上作亂) 윗사람을 해치고 난을 일으켰다.
2. 기군망상(欺君罔上) 임금을 속이고 윗사람을 우롱했다.
3. 호가호위(狐假虎威) 황제의 권위를 이용해 횡포를 부렸다.
4. 매관매작(賣官賣爵) 가렴주구(苛斂誅求) 관직과 작위를 팔아 사리사욕을 채웠고
백성들을 가혹하게 착취했다.
5.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謀其政) 공식적인 지위에 있지 않은 사람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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