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02 09:55 | 수정 : 2015.07.02 11:00
김무성 대표 회의장 박차고 나가
2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로 파행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나오자 서둘러 회의를 끝냈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회의 종료에 대해 “이럴 수 있습니까”라고 항의하자, 김 대표는 “그만하라”며 자리를 떴다. 회의 배석자들 사이에선 김태호 최고위원을 향해 “X새끼, XX새끼” 같은 욕설도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나오자 서둘러 회의를 끝냈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회의 종료에 대해 “이럴 수 있습니까”라고 항의하자, 김 대표는 “그만하라”며 자리를 떴다. 회의 배석자들 사이에선 김태호 최고위원을 향해 “X새끼, XX새끼” 같은 욕설도 나왔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고성이 오가며 김무성 대표가 회의실을 떠나자 서청원 최고위원이 김 최고위원을 말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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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개인의 자존심도 명예도, 권력의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 정권의 안정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며 “콩가루 집안이 잘되는 걸 저는 못 봤다”고 했다. 이어 “당과 나라를 위해 저는 (유 원내대표에게)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선택이라고 믿고 싶다”고 했다.
이에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유승민 원내대표보고 그만두라고 하는 게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해도 너무한다”며 “그게 당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되고 유 원내대표의 합리적 결정에 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유 원내대표 본인이 신중하게 종합적으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도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국회 상황에 대한 보고만 했을 뿐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친박 핵심인사인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도 회의에 참석했지만 발언은 하지 않았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김태호 최고위원의 발언에 김무성 대표는 "회의를 그만하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뉴시스

이 다음 상황은 다음과 같다.
△김태호 최고위원 = “대표님!”
△김무성 대표 = (회의장 떠나며) “회의 끝내!”
△김태호 최고위원 =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김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이 회의장을 떠났지만 김 최고위원은 발언을 이어갔다.
△김태호 최고위원 =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니 계속 이야기 하는 거 아니냐. 사퇴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 이렇게 당을 어렵게 만드는데 사퇴하는 게 뭐가 그렇게 문제가 있나. 사퇴할 이유가 왜 없어. 이 상황이 사퇴지.”
김 최고위원의 발언 도중 옆에 앉은 유 원내대표도 자리를 떴다. 이날 회의에 배석한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도 퇴장하며 김 최고위원에게 “그만해”라고 고함을 쳤다.
조선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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