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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논란' 가수 유승준, 13년 만에 무릎 꿇고 사죄

yellowday 2015. 5. 20. 05:09

입력 : 2015.05.19 23:09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겸 영화배우 유승준(39)이 한국을 떠난 지 13년 만에 다시 사죄의 뜻을 전했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10시30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화면에 나오자 마자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한 뒤 바로 무릎을 꿇었다.
유승준은 “무릎을 꿇는 이유는 제 어눌한 말솜씨로 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 먼저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심경 고백의 자리가 아니라 그저 여러분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 그는 “법무부장관님, 병무청장님, 출입국관리소장님, 한국에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허탈하게 해 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13년 만에 심경을 고백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20세 때부터 부모님을 모셔왔고, 지금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었다.

돈 때문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990년대 후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후 미국으로 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가 수차례 자진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이 더욱 컸다.

이후 유승준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됐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를 내릴 수 있는 조항이다.
법무부는 이날 유승준 방송을 앞두고 그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와 한국 국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돌자 자료를 내고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로서는 위 사람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w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