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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바닷속에서 국내 첫 '해저 분화구' 발견…축구장 16.5배 크기

yellowday 2015. 4. 1. 15:41

입력 : 2015.04.01 09:16 | 수정 : 2015.04.01 12:35


	제주도 바닷속에서 국내 첫 '해저 분화구' 발견…축구장 16.5배 크기

제주도에서 국내 처음으로 해저 분화구가 발견됐다. 크기만 축구장의 16.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항 남동방 4km 부근 해역에서 해저 분화구가 발견됐다”며 “규모는 남북으로 약 660m,

동서 약 430m, 가장 깊은 곳은 수심 64m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2007년 해양 조사를 통해 바다 속 거대 웅덩이를 처음 발견했고, 지난해 이 웅덩이가 해저 분화구가 맞는지

규명하기 위해 해양물리·지질 등 과학적 조사와 잠수를 통한 생물학적 조사를 진행했다.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과 투물러스(Tumulus·내부의 용암이 굳어 생긴 빵 모양의 표면) 지형도 발견됐다.

지층탐사와 해저퇴적물 분석 조사 결과 이 해역에 황놀래기·자리돔·감태·항아리해면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것도 확인됐다.

해양조사원은 해저 분화구로 최종 인정받기 위해 학계와 각종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뒤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 국내 해저 분화구의 존재 사실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w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