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30 10:25
경상남도 창원은 봄철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바다가 푸른빛을 뽐낸다. 또한 곳곳의 골목길은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창원의 랜드마크인 창원 해양공원에서부터 창원 시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까지,
매력적인 여행요소가 가득한 창원의 대표명소를 1박2일 동안 돌아봤다.
![창원 해양공원에서 우도로 가는 보도교와 아름다운 남해의 모습.](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03/30/2015033000958_0.jpg)
▲ 창원 해양공원에서 우도로 가는 보도교와 아름다운 남해의 모습.
# 다도해를 한눈에 담는다, 창원 해양공원
창원의 랜드마크인 창원 해양공원은 진해구의 섬 음지도에 있다. 공원 중앙에 있는 전시관들은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다.특히 공원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볼 수 있는 '해양생물테마파크'는 다양한 물고기와 바닷속 생태계가 전시돼
아이들 교육에 좋다. 1층의 '어류생태 디오라마'은 바닷속 생태계를 알차게 전시하고 있다.
해양생물테마파크 뒤로는 공원의 상징 솔라타워가 우뚝 서 있다. 총 높이 136m인 타워는 국내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해상 전망대다.
또한 120m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타워의 백미는 전망대 바닥에 조성된 투명유리다. 아찔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투명유리 위에 올라 전망대의 높이를 실감해보자.
전망대에서 섬을 조망하면 가장 잘 보이는 섬이 있다. 바로 솔라타워에서 보도교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우도라는 이름의 섬.
어촌마을인 섬은 고즈넉함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섬은 30분 정도면 충분하게 돌아볼 수 있다.
해가 질 때쯤이면 솔라타워 뒤로 비치는 석양이 장관을 이루니 시간 저녁 시간 즈음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창원 해양공원에서는 다양한 물고기와 다도해 해안을 바라볼 수 있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03/30/2015033000958_1.jpg)
▲ 창원 해양공원에서는 다양한 물고기와 다도해 해안을 바라볼 수 있다.
# 바다와 함께 즐기는 창원풍경, 마산어시장과 돝섬
마산합포구 동성동에 있는 마산 어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어시장이다. 1760년 형성된 어시장의 아침은 오전 5시 30분에
열리는 수산물 경매로 시작된다.경매사의 종소리와 함께 진행되는 경매는 약 20명의 상인들의 손가락으로 알 수 없는 수신호를
선보이며 긴박하게 진행된다. 경매가 끝나면 약 8시. 2000여 개의 점포에서 파는 다양한 수산물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치게 된다.
![어시장의 상인들은 새벽부터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03/30/2015033000958_2.jpg)
▲ 어시장의 상인들은 새벽부터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어시장 근처에는 창원시민들의 소풍장소인 섬이 있다. 마산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 바로 돝섬. 다양한 조각과
숲이 있는 섬은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돝섬의 '돝'은 돼지의 옛말로 섬의 형태가 누운 돼지와 같은 데서 유래됐다.
돝섬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바다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다. 길 따라 걸으면 푸른 바다와 합포구의 전경이 장관을 이루니 풍경을 한아름 만나보자.
![돝섬은 한적하게 걸으며 주변 경관을 즐기기에 좋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03/30/2015033000958_3.jpg)
▲ 돝섬은 한적하게 걸으며 주변 경관을 즐기기에 좋다.
# 옛 모습의 재탄생, 창동 예술촌과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지난 2012년 5월 마산 창동의 거리가 예술촌으로 새로 태어났다. 골목 구석구석에 다양한 벽화와 체험거리가 생기면서
쇠락해가던 창동의 골목에 사람들이 다시 방문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바로 창동 예술촌이다.
창동 예술촌은 3·15대로에서 창동 거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시작한다. 휴대폰 판매장과 간이 카페 사이 골목 입구에
창동 예술촌을 알리는 푯말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약 100m에 걸쳐 예술촌이 펼쳐진다. 골목 곳곳의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미술품에서부터 공예까지 다양한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곳곳의 벽화와 아기자기한 가게 구경에 지루할 틈이 없다.
![창동예술촌에서는 다양한 벽화와 공예,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03/30/2015033000958_4.jpg)
▲ 창동예술촌에서는 다양한 벽화와 공예,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옛 모습을 새로이 단장한 곳은 창동 예술촌뿐만이 아니다. 구 마산의 정취를 가득 담고 있는 마산 꼬부랑길 벽화마을 역시
골목길 사이사이에 그려진 벽화가 아기자기한 멋을 낸다.
마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은 언덕에 있다. 벽화마을 인근에는 문신미술관이 있으므로 차량을 이용해 문신미술관으로
차량을 이용한 후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벽화마을까지 도보로 올라가기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은 골목 사이로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03/30/2015033000958_5.jpg)
▲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은 골목 사이로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마을에는 '행복한 눈물', '벚꽃 핀 경화역' 등 다양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골목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는 마을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마을이 높은 언덕 위에 있어서 시선을 돌린다면 마산의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w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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