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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은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을 걷다! 15/2/8 yellowday

yellowday 2015. 2. 11. 00:28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걷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 구덕포, 송정까지의 녹슬은 철길을 따라 

조금은 차가웠지만 바닷바람을 맞으며 두어시간을 걸었다.

 

대중 교통편

지하철 : 2호선 중동역 7번출구에서 500m정도 미포5거리에서 시작

버스 : 39번(기장<->용당), 139번(기장<->벡스코) 미포정류소 하차

 

 

 

 

 

 

 

 

 

 

동해남부선은 부산과 포항을 잇는 145km의 8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철도이다.

이 철도의 일부 구간인 11.3km(우동 올림픽교차로~송정역 구간)가 폐선 되면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철도의 복선화 사업으로 인하여 폐선 구간을 임시로 산책로로 개방을 한 것이다.

 

동해 남부선 폐선부지 중 미포~송정역 구간(4.8km)은 천혜의 해안절경을 끼고 있어

경치가 참으로 아름다우며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다.

 

기존선은 부전역에서 연제구, 동래구를 경유, 해운대 우동으로 이설 되었다.

한 편은 끝없는 남해바다가 펼쳐져 있고 또 한 편은 달맞이 고개와 산언덕으로 연결 되어 있다.


 

 

엄동설한을 견디고 아직도 꿋꿋이 피어 있는 들국화

 

 

 

 

 

 

 

산적이라도 나타날까봐 장승들이 길목을 든든히 지키고...

 

 

 

철길의 역사를 알고 있는 태극기

 

 

동생이 강원도 원주에서 군생활을 할 때 이 철길을 따라 14시간을 달려 면회를 간 적이 있다.

그 때도 엄동설한이였다.

일요일이였는데도 맷돌보다 더 두꺼운 얼음장을 깨고

군인들이 팬티만 입은채로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 땐 지금처럼 덕다운이나 아웃도어가 없었을 시절이라 코트를 두 벌 껴입고 간 기억이다.

 

 

 

 

겨울 햇살이 해면위로 반짝인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보아의 '아틀란티스의 소녀'를 떠오르게 한다.

 

" 저 먼 바다끝엔 뭐가 있을까?

다른 무언가

세상과는 먼 얘기

하늘 위로 올라가면 보일까?... "

 

 

 

http://frdb2.wo.to/pic/5114.gif

 

아래 검은선 부분이 폐선 되었다.

2013'12/2부터 새 구간으로 운행되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