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극심한 한파가 예고되면서 벌써 난방비 걱정에 깊은 한숨을 내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 보일러를 끄고 지낼 수도 없고, 따뜻한 집안을 위해 무작정 온도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 거기다 이미 지난여름 '전력 대란'의 우려를 겪으면서, 국가에서는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추운 겨울, '에너지 절약'과 '난방비 절감'안에서 똑똑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방법을 알아보자.
- 방한 커튼은 도톰하게 삼중으로 솜까지 처리되어 있어 겨울에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을 막아준다. 단열에어캡은 냉기를 차단해 난방비는 줄이고 실내 온도는 높여준다. 창가에 물을 뿌린 후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도 편리하다./사진 제공=모던하우스.
◆ 전기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하자
먼저 전기난방기기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최대전력수요 중 전기난방기기 사용비율은 무려 22~25%를 차지하고 있어, 과다한 전기난방기기의 사용은 전국적인 정전사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등은 형광등(40w) 20~30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한다. 가정에서 전기난방기기 사용은 과다한 전기요금의 주범이 되니, 사용시간을 최소화하고 보조난방기기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 전기난방기기 1대(1kW)를 하루 4시간씩 20일 동안 사용하지 않는다면 월 9,760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되기도 한다.
◆ 실내온도는 겨울철 건강온도를 유지하자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탓에 무작정 보일러 온도를 높게 틀어놓는 사람들이 많아 난방비 소비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로, 실내온도를 평소보다 3℃ 낮게 설정하면 약 20%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 창문에는 에어캡과 방한커튼을 이용하자
그래도 창문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을 수 없다면, 에어캡과 두꺼운 커튼을 설치해보자. 겨울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보온 에어캡은 창문 유리에 붙여두는 것만으로도 실내온도가 3℃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고, 방음까지 잡을 수 있다. 또한, 방한 커튼은 도톰한 솜으로 처리되어 있어 찬바람을 막아주고 따뜻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게 해줘 실내의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여준다.
- 극세사 러그는 포근하고 따뜻한 소재로 바닥의 찬 기운을 막아주고 열기는 보존해준다. 나무 바닥엔 긁힘 방지용으로, 미끄럼 방지 효과도 있어 노인이나 어린아이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사진 제공=모던하우스.
◆ 바닥에는 러그&카펫을 이용하자
실내온도를 올리기 위해서 바닥에 러그나 카페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러그와 카페트는 바닥의 찬 기운을 막아주고 열기는 보존해주기 때문에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는 좋은 방법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나무 바닥엔 긁힘 방지용으로, 미끄럼 방지 효과도 있어 노인이나 어린아이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러그의 종류도 많아지며 장식 효과도 있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 보일러는 사용 전 청소하자
만약 실내는 따뜻하지 않은데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면 보일러 내부를 의심해봐야 한다. 보일러 관 안에 여러 이물질이 쌓여 온수가 원활하게 돌지 못하게 되면 열전도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보일러는 돌아가지만 이에 비해 따뜻하지는 않고 난방비는 많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철 본격적으로 보일러를 사용하기에 앞서 보일러 내부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일러는 완전히 껐다가 켜면 에너지 소모가 커 난방비가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잠깐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완전히 끄기보다는 낮은 온도로 가동되도록 설정해놓는 것이 좋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