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유
지방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문제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안타깝고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
당혹스러웠던 몇 년 전의 추억이 떠올랐다.
당시 어린 두 아이나 직무상 늦게 퇴근했던 필자가 세면장에서 내는
물소리 등 생활 소음을 아랫층 이웃은 참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몇 번이나 목소리를 높여 따지는 나이 지긋한
이웃 어른을 달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한국적 문화는 남의 시선을 부끄러워 하지만 소음은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란 글을 읽었다.
서양보다 높은 담장을 쌓지만, 정작 창호지너머 자식 부부의
은밀한 정담도 사랑방의 아버지는 못 들은 척했듯이 말이다.
소음 다툼을 깡그리 없애려면 방음 설계가 부실한 전국의
아파트를 모두 새로 지어야 한다.
그게 당장 어럽다면 마음의 여유와 아량이라도 필요할 듯 싶다.
작은 불편과 잇속 때문에 걸핏하면 핏대를 올리는 각박한 세태다.
'불이 꺼진다고 당황하지 말라.
대신 밤하늘 뭇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서양 현자의 말이 생각난다.
구본영 논설위원
그 여자가 그 여자
20대; 대학 나온 여자나 못 나온 여자나 애인 사귀는 것은 마찬가지
30대; 남편 잘 나가는 여자나 못 나가는 여자나 애 낳는 건 마찬가지.
40대; 많이 배운 여자나 못 배운 여자나 학부형 되는 건 마찬가지
50대; 예쁜 여자나 못 생긴 여자나 주름살 느는건 마찬가지
60대; 자식 잘 둔 여자나 그렇지 못한 여자나 호강 못 받기는 마찬가지
70대; 남편 있는 여자나 없는 여자나 거시기 할 일 없는 건 마찬가지
80대; 돈 있는 여자나 돈 없는 여자나 쓸 곳 없는 건 마찬가지
남자의 노화지수
식당에서 물수건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30대; 손만 닦는다.
40대; 손 닦고 입까지 닦는다.
50대; 이마와 목까지 닦는다.
60대; 얼굴 전체를 닦고 코까지 푼다.
아인슈타인의 직업
어느날 6살 난 아들이 유치원에서 돌아와 엄마에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엄마, 난 이 다음에 커서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이 될거야!"
엄마는 듬직한 아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뭘 한 사람인 줄은 알지?"
"엄만 내가 그것도 모를 줄 알아 '우유'만드는 사람이잖아.
지하철 좌석의 정원
보통때는 7인용,
아줌마가 먼저 앉아 있을 때는 6인용,
아줌마가 나중에 앉을 때는 8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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