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8.14 03:01
역대 총리가 관례적으로 한 가해 책임에 대한 발언… 아베, 작년 추도식서 언급 안해
일본의 대표 일간지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일본 패전일(8월 15일)을 앞두고 게재한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이
후대(後代)의 책무'라는 사설을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판했다.
아사히는 "일본군이 아시아 제국을 전쟁터로 만든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전하는 것을
자학 사관이라고 부르고 국가의 위신을 세우겠다며 과거의 역사를 속이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라고 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를 부정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아사히는 작년 8월 15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역대 총리가 관례적으로 발언했던 일본의 가해 책임에 대해
아베 총리가 언급하지 않은 것도 비판했다. 아사히는 "아베 총리가 올해는 국민을 대표해서
(과거 총리들이 추도식에서 발언했던) '아시아 제국의 국민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끼쳤다'는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사히는 "종전 69년이 되면서 (가미카제) 특공대를 다룬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됐지만, 전쟁 가해 책임을 정면으로
다룬 문학작품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라며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사회의 변화를 우려했다.
아사히는 "후대된 자의 책무는 잊기 쉬운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그것을 내외에 표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닷
'朝日뉴스 時事 ' 카테고리의 다른 글
北 주민 2명 강화 교동도로 헤엄쳐 귀순 (0) | 2014.08.14 |
---|---|
프란치스코 교황 도착, 세월호 참사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0) | 2014.08.14 |
배우 조재현-서경덕, 유튜브에 '고노담화' 동영상 배포 (0) | 2014.08.12 |
"혁기 최근 위치 파악" - 美 사법당국 (0) | 2014.08.10 |
"위안부 강제 동원 없었다"는 아베에, 직격탄 날린 日신문 - 아사히, 아베에 반격… "위안부 문제 직시를" (0) | 201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