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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묵(遺墨) '敬天' 100년 만에 천주교 품으로

yellowday 2014. 7. 17. 06:32

입력 : 2014.07.17 03:02

천주교 신자 安의사 감옥서 써… 잠원동성당, 서울대교구 기증

'도마(토마스)'란 세례명의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1879~ 1910) 의사가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마음을 담아 쓴

유묵(遺墨) '敬天(경천)'이 100년 만에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순국 직전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 ‘경천’ 사진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순국 직전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 ‘경천’. /서울옥션 제공

천주교 서울 잠원동성당(염수의 주임신부)은 최근 박삼중 스님으로부터 '경천'을 매입해 서울대교구에 기증했다.

'경천'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후 뤼순(旅順) 감옥에 갇혀 있던 1910년 3월에 쓴 작품.

 '大韓國人(대한국인) 安重根(안중근)'이란 글씨와 함께 왼손 넷째 손가락이 잘린 손도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 작품은 박삼중 스님이 일본에서 들여왔으며 지난 3월 경매에 출품됐지만 유찰된 바 있다. 작품을 기증받은 서울대교구는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서울 서소문 순교성지 내 교회사박물관에 이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