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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96도에서 살아난 寒蘭

yellowday 2014. 5. 29. 12:00

입력 : 2014.05.29 03:01

국내 첫 냉동식물 재생 성공


	제주 일부 지역에만 자연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한란(寒蘭).
제주 일부 지역에만 자연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한란(寒蘭).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초저온으로 얼린 이른바 '냉동 식물'을 부활시키는 실험이 성공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한란(寒蘭)을 영하 196도로 얼렸다가 깨워내는 데 성공했다"며 "감자 등 농작물이 아닌 자생(自生)식물을 냉동시켰다가 재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고 28일 밝혔다. 한란은 천연기념물 191호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이다.

자원관은 우선 ①실험실에서 한란의 뿌리 조각을 잘라낸 뒤 ②식물체 내부 수분을 빼고 대신 보존액을 넣었다. 이후 ③질소탱크 안에서 영하 196도까지 얼려 일정 기간 보존한 뒤 ④영상 40도까지 기온을 올려 녹이면서 보존액을 빼고 대신 수분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한란을 재생시켰다. 자원관 측은 작년 말에 얼린 한란을 약 3개월 뒤에 녹여 되살리는 데 성공하고, 같은 방법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노랑붓꽃과 날개하늘나리도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출처]  조선닷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