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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부작용 무섭다면 각막체크 꼼꼼히!

yellowday 2011. 4. 18. 17:38



10년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서 눈의 통증과 충혈에 시달려온 박모(27)씨. 지긋지긋한 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라식수술을 결심하고 전문병원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충분히 사전 검색을 했던 터라 수술날짜만 잡으면 간단히 일을 마칠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박씨는  수술 전 정밀검사단계에서 각막CT촬영을 7번이나 반복해야 했다. 장기간의 렌즈착용으로 인해 각막염이 심한 상태라 그 치료가 우선되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차례의 치료와 CT촬영을 반복하며 각막두께의 정상회복을 확인한 후에야 박씨는 라식수술을 할 수 있었고 지금은 1.2의 좋은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

박씨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라식수술 성공의 관건은 각막이다. 라식은 각막 윗부분을 벗겨놓고 그 아래의 각막 실질을 레이저로 원하는 만큼 깎은 뒤 벗겨 놓았던 각막 윗부분을 다시 덮는 수술법이다. 만약 각막의 두께가 너무 얇거나 눌리거나 부은 상태로 수술을 받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렌즈 착용자들이 검사 전 렌즈를 일주일정도 빼고 있다가 각막이 자연적인 형태를 찾은 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각막에 숨어있는 질환인 원추각막증을 사전검사로 발견하지 못하고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 각막이 앞쪽으로 돌출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원추각막증은 보통 유전적 요인이나 아토피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라식수술시 잔여 각막양을 충분히 남기지 못했을 때도 각막의 안전성이 떨어져 발생할 수 있다.

라식수술 시 권장되는 잔여 각막양은 최소 320㎛(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이 잔여 각막양이 부족하면 원추각막증이 생기게 된다. 원추각막증은 심할 경우 각막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또한 원추각막증은 라식수술의 일시적 부작용인 눈부심이나 빛 번짐 현상, 복시현상과 같은 각막혼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추각막증 외 아벨리노각막이상증이 있는 경우에도 시력저하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아벨리노각막이상증은 각막중심부에 혼탁이 발생해 점차 시력이 감소하는 유전질환으로, 현재 국내에는 1000명당 1명 꼴로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명철 강남밝은명안과 원장은 “라식수술시 각막상태에 대하 철전한 사전검사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지는 않는지, 원추각막증 등의 라식부작용을 불러올 수 각막질환은 없는지를 사전에 철저하게 파악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미리 차단 것이 부작용 예방의 최선방법이기 때문이다”며 수술 전 각막검사 중요성을 설명했다.

초기의 원추각막증은 펜타캠CT스캔(Pentacam CT scan)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아벨리노각막이상증은 DNA 유전자 검사로 충분히 사전에 발견이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3개 병원 이상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질 좋은 최신 장비가 갖춰져 있는지, 의사의 경험이 풍부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Tip. 라식 수술이 어려운 경우
1) 근시 도수에 비해 각막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
2) 잠복된 원추 각막이 있는 경우
3) 동공이 너무 커서 빛 번짐을 피할 수 없는 경우
4)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해 부작용이 예상되는 경우
5) 약시로 인해 시력교정 효과가 미미한 경우
6)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발견된 경우
7) 각막 혼탁이 있는 분이나 각막 후면이 돌출된 경우
8) 면역학적 안질환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9) 포도막염이 발견된 경우
10) 안검의 이상으로 눈이 완전히 안 감기는 경우
11) 진행성의 악성 근시, 난시가 있는 경우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