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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상추, 건강기능식품보다 눈 건강에 좋아

yellowday 2011. 4. 18. 17:37

눈에는 수많은 모세혈관과 신경세포들이 모여있고 사물을 보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대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눈에 좋은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시금치, 상추 등 녹황색 채소는 ‘루테인’이라는 눈에서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황반의 구성 성분이 들어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다. 시금치, 상추, 브로콜리, 양배추를 하루 한 주먹(100g) 정도 먹으면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는 루테인 제제 하루 권장량(20㎎)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대신 녹황색 채소를 완전 익히지 말고 살짝 데친 상태로 먹어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당근, 계란 노른자는 비타민A가 풍부해 눈의 각막, 망막 등의 세포 분화를 돕고 면역 작용을 높인다. 비타민A는 기름에 잘 녹기 때문에 이들 식품은 기름에 볶거나 튀겨서 먹는 것이 좋다. 우유에도 비타민A가 풍부한데, 지방 속에 들어 있으므로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보다는 일반 우유를 마신다.

고등어, 연어 등에 풍부한 오메가-3지방산은 안구 표면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점액, 지방, 수분으로 구성된 눈물층의 균형을 맞춰준다. 안과에서는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오메가-3 지방산 복용을 권하기도 한다.

한편, 눈에 안 좋은 음식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페인이 많은 커피. 카페인은 눈의 대사 작용에 필요한 칼슘의 흡수를 억제해 눈의 피로를 유발한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