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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도움되는 아침 식사-김용진 교수

yellowday 2011. 4. 18. 17:17

아침식사의 원칙

 

농경문화에서 삶의 특징은 태양빛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삶이었다. 낮에는 땀 흘리며 일하다가도 어두워진 밤에는 숙면을 취하면서 생활리듬을 이어 갔다. 그러나 과학 문명의 발달로 인해 해가 넘어간 뒤에도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된 현대인들은 늦게 잠을 잔다. 그러다 보니 아침 출근 시간에 쫓기게 되면서 아침 식사를 대충 떼우고 넘어간다. 아침 식사부터 불규칙하게 섭취하다 보니 점심과 저녁은 자기 멋대로 입안에 쑤셔 넣게 된다. 그러다 보니 현대인들에게 질병이 많아졌다. 건강은 올바른 식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심장질환, 당뇨병, 뇌졸중, 암 종류와 관련되어 위험이 높아지는 대사이상 장애증후군인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과 식사는 깊은 관계가 있다. 유럽식 식사를 하다 보면 성인들의 25% 이상이 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미국 앨러바마 대학 연구팀은 '비만학 저널'에서 아침 식사를 풍성하게 먹고 점심은 조금 덜 먹고 저녁은 빈약하게 먹는 것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제시했다.

 

그런데 상당수의 현대인들은 아침에는 빵이나 선식이나 미숫가루 같은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것들로 섭취한다. 반면에 다른 영양가 있는 음식은 너무 빈약하게 먹는다. 점심에는 온갖 조미료로 맛에 중독된 식당 음식으로 배를 채운다. 그리고 저녁에는 회식을 하면서 술과 고기로 배를 채운다. 자연치유의 관점으로 보면 이러한 식사법에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하루를 설계하고 잘 대처해 나가려면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보약인 포도당과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침에 당질 섭취가 과다하면 뇌의 혈압이 상승하게 되며 졸음이 생기게 된다. 불가의 건강 식사법에 ‘소당다과’(少糖多果)라는 말이 있다. 당분 섭취는 줄이고 과일 섭취로 비타민이나 무기질이나 당분을 섭취하라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아침에 설탕이 가미된 것들을 마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또한 아침에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면 비만이 발생한다. 요즈음에는 탄수화물 흡수억제제라는 약을 병행 섭취하여 탄수화물을 변으로 배출시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래서 아침 식사는 탄수화물만의 식사보다는 비타민과 단백질과 지방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오곡밥과 더불어 야채와 육류, 생선, 해초류, 과일 등으로 푸짐하게 먹는 것이 좋다.

 

저녁식사 시간에 고지방 음식으로 배를 채우게 되면 체지방이나 복부지방이 높아지게 되며 인슐린의 내성이 발생한다. 결국 대사증후군의 지수가 높아지게 된다. 현대인들이 식탁에서 대부분 범하는 오류가 이것이다. 그러다가 늘어나는 질병과 몸의 통증을 약으로 틀어 막고 억눌러 보려고 한다. 결국 현대인들의 식생활에 변화를 주지 않는 한 행복한 웰빙은 꿈에서만 가능해지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식탁에서 시작하고 싶은 현대인들이여! 아침은 황제처럼 푸짐하게 점심은 편안하게 저녁은 소박하게 먹으라. 그러면 체내 독소 누적이 줄어들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어 건강한 삶을 연속할 기본 자격이 생기게 된다. 당신의 식탁이 지금의 당신을 만들고 있다.
출처:김용진 교수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