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4.01 15:05
▲ 몐산 도교 건축인 다뤄궁(大罗宫) 앞 복숭아꽃을 핀 모습
예로부터 설·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인 한식절은 청명절(淸明節) 당일이나 전후로 양력으로는 4월 4·5·6일경이다. 이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전통이 있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한식절은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풍습에서 유래됐다. 개자추는 진문공(文公, 진나라 22대 군주)과 같이 19년 동안에 망명생활을 하며 충심으로 보살폈으나, 훗날 왕위에 오른 문공은 그를 잊어버리고 등용하지 않았다.
실망한 개자추는 몐산(緜山)에 은거했고, 잘못을 뉘우친 문공이 그를 불렀으나 나오지 않았다. 문공은 개자추를 나오게 하기 위해 산에 불을 질렀지만 그는 끝내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이에 그를 애도하여 찬밥을 먹는 풍습이 생긴 것이다.
▲ 아름다운 몐산의 특이한 건물과 신비로운 모습
이처럼 한식절의 기원에서 중국 산시성의 몐산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 중국 뜨고 있는 힐링 관광지 몐산은 해발 2천567미터로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며, 특히 측백나무가 많아 ‘측백나무의 왕국’이라 일컫는다.
몐산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만 아니라 도교, 불교 등 다양한 문화유적이나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 몐산 불교 거축인 윈펑스(云峰寺)의 모습
또한 중국인들이 몐산에 가면 꼭 사는 특산품이 있는데, 바로 몐산황쥬(绵山黄酒)이다. 고량주로 대표되는 백쥬(白酒)와 달리 황쥬는 주로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 중국에서 약주(藥酒)라고 부르기도 한다.
600년 역사의 몐산황쥬는 산 주변에서 생산되는 쌀과 대추, 목과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며, 조금씩 자주 마시면 식욕 촉진과 신장 조절, 피로 회복 그리고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 몐산에서만 살 수 있는 몐산 황쥬의 모습
이밖에도 몐산 지역에서 나오는 산나물로 만드는 요리코스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된다. 특히 여유가 있다면 몐산에서 2~3일 코스로 등산과 다양한 문화유적을 관광하고, 몸에 좋은 황쥬와 음식을 먹는다면 제대로 된 힐링 여행이 될 것이다.
몐산 관광특구
주소: 산시성 진중제슈시 몐산관광특구 (晋中介休市绵山风景名胜区)
홈페이지 : http://mianshan.tripdv.com/korean/
▲ 몐산 속에 위치한 관광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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