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中 92세 가정부, 주인집에서 안락한 노후…3대 잘 돌본 공로 인정

yellowday 2014. 3. 2. 09:06

 

입력 : 2014.03.02 06:45


	中 92세 가정부, 주인집에서 안락한 노후…3대 잘 돌본 공로 인정
중국에서 3대를 잘 돌본 공로를 인정받아 주인집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92세 가정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허페이자이샌(合肥在線)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서 올해 92세의 페이광샤(費廣霞)할머니는 80대의

'주인집' 노부부와 함께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성(省) 안칭(安靑)의 시골 출신인 페이 할머니는 지난 1960년 네커(燮克) 부부의 집에 와 가정부 일을 시작해 이 가족과 반세기 넘게

생활해 왔고, 네씨 부부의 3명의 자녀와 3명의 손주를 키웠다.

페이 할머니가 가정부일을 처음 시작할 때 공무원이던 네씨 부부는 직장 때문에 자녀들을 돌볼 여력이 없었고, 페이씨는 살림살이는

물론 아이 양육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후 3명의 자녀가 결혼해 손주들이 태어나자 3명의 손주도 지극정성으로 키워줬다.

지난 2008년 당시 86세이던 페이 할머니는 가정부 일이 힘에 겨워 주인집에 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지내겠다며 네씨네 집을 떠났다. 페이 할머니가 떠난 후 한동안 소식이 없자 네씨 가족은 페이 할머니 근황을 알아보려고

그의 고향 마을에 사람을 보냈다. 그런데 페이 할머니가 외아들 사망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페이 할머니 아들은 할머니가 고향을 찾기 2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며느리 역시 고령으로 할머니를 돌볼 수 없었고,

손자 부부 역시 실직한 상태였다. 페이 할머니와 가족이나 다름없던 네씨 가족은 페이 할머니를 다시 집으로 모셔오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금 평소엔 페이 할머니와 네씨 부부 3명이 노인이 함께 지내고, 명절 때면 네씨 자녀와 손주들, 페이 할머니 가족까지 한 집에 모여

20여 명이 즐겁게 함께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