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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북부 또 눈폭풍, 연방정부 다시 '셧다운'

yellowday 2014. 1. 22. 13:43

 

입력 : 2014.01.22 08:16 | 수정 : 2014.01.22 10:19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스키를 신고 나온 남성이 도로를 건너고 있다. 당시 폭설로 뉴욕 일대에는 60cm의 눈이 쌓였다. /신화 뉴시스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등 동북부 일대에 또다시 눈폭풍이 예고돼 연방정부가 폐쇄되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각) 오전부터 눈폭풍이 시작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북부 지역에 최고 35.56㎝의 폭설이 내릴 전망이다.

이번 폭설 예상치는 아주 많은 양은 아니지만 시속 65㎞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예상된다.
연방정부는 비상인력을 제외한 업무를 하루 중단했고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등 동북부 지역의 공립학교와 공공시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지방정부 당국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항공편 취소도 잇따랐다. 이번 폭설로 21일 워싱턴에서 보스턴에 이르는 주요 공항의 항공기 2200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4000편이 넘는 운항이 지연됐다.

한인사회의 관심을 모았던 버지니아주 상원의 ‘동해병기’ 법안 전체 표결도 21일에서 23일로 연기됐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는 이달 초에도 극지 회오리바람인 ‘폴라 보텍스’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북극 한파’에 시달렸다.

지난 7일 뉴욕은 영하 15.5도까지 내려가 10년만에 역대 최저 온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