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11 03:03
러시아로 전지훈련 떠나…
후프에 발레곡 '돈키호테' 등 4개 종목 음악·안무 다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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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가 10일 인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센터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손연재는 “이번에는 어머니와 같이 가 마음이 한결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 1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10일 러시아 노보고로스크 센터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작년의 출국 일자(1월 27일)와 비교하면 올해는 보름여 먼저 한 해 훈련을 시작하는 셈이다.
손연재는 작년 11월 후프·볼·리본·곤봉 등 4개 종목 프로그램 안무를 새로 짰다. 배경음악도 바꿨다. 후프는 발레곡인 '돈키호테', 볼은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가 작곡한 '사랑을 포기하지 마세요'를 골랐다. 리본에선 아라비아풍 곡 '바레인'을 선택했다. 곤봉은 이탈리아 가수 파트리지오 부안느가 노래한 '루나 메조 마레'로 정했다.
손연재는 "새 안무와 노래 모두 마음에 든다"며 "외국의 잘하는 선수보다 나이가 많으니 성숙함을 강조하고, 프로그램 시간인 1분30초가 꽉 차는 느낌을 주기 위해 기술들이 모두 연결된 하나의 동작처럼 보이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첫 실전 무대는 다음 달 28일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다. 손연재는 "최대한 빨리 새 프로그램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목표인 만큼 거기에 초점을 맞춰 경험을 쌓고,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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