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국 전통무용의 대가인 임이조 선생이 30일 오후 1시 23분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전수조교이자 살풀이 이수자로서 전통춤의 보전과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온 중견 춤꾼이다.
단국대를 졸업해 서울시무용단장, 남원시립국악단장 등을 지낸 그는 다양한 창작작품을 안무해 국내외 무대에서 정력적으로 선보여왔다.
전통 창작무로 임이조 류(流) '한량무', '교방살풀이춤', '화선무', '하늘과 땅(무당춤)', '태평성대' 등을 발표했다.
1981년 전주대사습 무용부 장원, 1998년 진주개천예술제 대상, 2000년 예총예술문화상 국악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6년 전통무용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화관 문화훈장 받았다.
명무 이매방 선생의 제자로 그 자신도 후학 양성에 힘을 써왔다.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달 4일(시간 미정)이다. 장지는 국립이천호국원. ☎02-34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