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1.29 03:01
[작년 평소 관광객 10배 특수… 올해 규모 키워 개최]
길 건너까지 관광객 찾도록 상인들 십시일반 돈 모으고 區 지원받아 트리 확대 설치
영도대교·부평동 야시장과 지역 명성 되살릴 역할 기대
"축제 특수(特需)를 잡아라!"
겨울로 접어들면서 부산 중구 광복로 주변의 광복·남포·부평동 상권이 술렁대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 때문이다. 길이 17m, 폭 8m짜리 대형 별 트리, 길이 5m 크기의 나팔을 부는 천사, 주렁주렁 매달린 예쁜 선물 상자…. 수많은 꼬마전구와 빛 조형물로 이뤄진 크리스마스트리로 눈을 즐겁게 하는 이 축제는 국내 최대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다.
최유호 부평족발골목상가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상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고 중구청 지원을 받아 부평동 '족발 골목'에도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들을 설치, 축제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복로 중심으로 열리는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에 몰려드는 인파를 서쪽으로 길 하나 건너 떨어진 '족발 골목'까지 끌어오기 위한 '상인들의 프로젝트'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부산 중구 광복로 주변의 광복·남포·부평동 상권이 술렁대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 때문이다. 길이 17m, 폭 8m짜리 대형 별 트리, 길이 5m 크기의 나팔을 부는 천사, 주렁주렁 매달린 예쁜 선물 상자…. 수많은 꼬마전구와 빛 조형물로 이뤄진 크리스마스트리로 눈을 즐겁게 하는 이 축제는 국내 최대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다.
최유호 부평족발골목상가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상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고 중구청 지원을 받아 부평동 '족발 골목'에도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들을 설치, 축제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복로 중심으로 열리는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에 몰려드는 인파를 서쪽으로 길 하나 건너 떨어진 '족발 골목'까지 끌어오기 위한 '상인들의 프로젝트'다.
-
지난해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장면. 광복로 거리가 국내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를 보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올해는‘사랑과 치유’를 주제로 30일 개막해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된다. /부산 중구 제공
이 상인들이 자기 돈을 대가면서 '인파 끌어오기'에 나선 것은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의 파괴력 때문. 광복로 입구~시티스폿(옛 미화당 앞 광장)~국제시장 입구, 시티스폿~근대역사관(옛 미 문화원) 등 광복로 구간에서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축제는 작년 37일간 450만명을 동원했다. 광복로 음식점 중엔 오후 8시쯤이면 재료가 없어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할 정도였다. 매년 가족과 함께 이 축제를 찾는다는 조희숙(48)씨는 "차가운 겨울밤 알록달록 예쁜 모양으로 수놓은 트리들을 보면 한 해의 피로가 다 가시는 듯하고 가족 간 예쁜 추억도 만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중구 등이 이 지역 상인과 관광객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작년 축제 때 매출액이 평소보다 식음료 100%, 잡화류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중구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37일간 450만명은 평소 하루 인파의 10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사랑과 치유(Love and Healing)'를 주제로 중구 광복로 등지에서 30일 개막, 내년 1월 5일까지 37일간 이어진다. 삼각형 12면이 연결된 별모양으로 17m짜리 대형 메인 트리가 시티스폿에 설치되는 것을 비롯,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멋진 트리가 많이 선보인다. 종전 땅에 세웠던 메인 트리는 올해 3m 공중에 설치된다.
광복로 입구~시티스폿 A 구간 440m에는 '크리스마스는 최고 선물'이라는 소주제 아래 실루엣 존, 프러포즈 존 등 특별 포토존을 만들고 소망 트리와 빛 조형물을 설치했다. 시티스폿에서 근대 역사관으로 이어지는 390m B 구간에는 입체 눈꽃 트리로 장식된 '힐링로드'가, 시티스폿~국제시장 330m C 구간에는 라운드형의 지그재그식 5m 터널 구조물이 10개가량 설치된 '천사의 축복' 거리가 각각 꾸며진다.
'국내 최초의 극장 자리 표지석' 등 보물을 스마트폰으로 찾아오면 장갑 등 선물을 주는 '보물찾기', 패딩·신발 등 상인들이 기증한 물품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으로 불우 이웃을 돕는 '광복로 크리스마스' 등 체험 행사가 작년보다 더 많아졌다. 데일리 콘서트, 시 낭송회, 인공 눈 뿌리기 등 각종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는 축제가 지역·상인들과 상생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 부평동 야시장, 매일 다리를 드는 영도대교 등과 연계해 지역 상권이 옛날 명성을 되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釜山 *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층 진화된 스키장의 서비스와 雪質...夜. 雪. 別. 曲 (0) | 2013.12.01 |
---|---|
부산 광복동 트리축제 13'12/1부터~14'1/5 yellowday (0) | 2013.11.30 |
"사람도 살리는데 이깟 겨울이야!" 소백산 원기 충전 여행 (0) | 2013.11.27 |
국내 유일 도개 교량 '영도대교' 정식개통. 동영상 추가요! - 13'11/27 (0) | 2013.11.27 |
5가지 부산 테마여행 (0) | 2013.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