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예쁜 팔색조가 우리나라를 찾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형 건물 유리창에 부딪친 것 같습니다.
KNN 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입력 2013.05.27 21:27 수정 2013.05.27 22:01
유리창에 비친 나무를 진짜로 착각한 것입니다.
[김영춘/통영 거제환경운동연합 국장 : 지난해에 그런 예가 2건 있었고요, 올해 팔색조가 도래하자자 1건 이렇게 돼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천연기념물 204호로 몸에 8가지 아름다운 색을 가진 팔색조는 여름철이면 우리나라 남해안에 번식을 위해 찾아옵니다.
올해는 지난 주에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지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대형 유리창에 희생됐습니다.
숲과 가까운 건물의 넓은 유리창은 언제든지 조류충돌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제시와 문화재청은 죽은 팔색조를 전시 교육용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에 인접한 건물의 대형유리창에는 천적인 맹금류의 눈을 그려넣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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