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22 03:03
오늘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열리는 日 시마네현을 가보니
-차관·국회의원 19명 참석
독도 자료실엔 섬 모형과 독도서 잡은 강치 표본… 他地 대학생 단체관람도

이 자료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7년 시마네현이 설치했다. 이곳엔 관련 문서, 책, 지도 등 1200여점의 자료가 보관돼 있다. 일본 측 자료뿐만 아니라 한국의 동북아 역사재단 등이 발행한 독도 관련 자료들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자료실 직원 우치다 데루코씨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연구자들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2010년 자료실 관람객은 하루 평균 5.52명에 불과했으나 작년에 21명, 올 들어서는 하루 25명으로 늘었다고 자료실 측은 밝혔다. 자료실 방명록에는 "객관적 자료를 보면 (한국인도) 다케시마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다케시마에 관한 세뇌교육을 하고 있다" 등의 관람객들 소감이 쓰여 있다.
마쓰에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최전선'답게 시내 곳곳에 '다케시마를 돌려달라''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표어가 붙어 있다. 관광안내소에도 '다케시마,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배우자'라는 팸플릿이 비치돼 있다.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 시마네현청의 ‘다케시마 자료실’에서 21일 관람객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시해 놓은 독도의 모형, 독도에서 잡았다는 강치(바다사자) 표본 등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차학봉 특파원

시내에서 만난 한 고등학생(15세)은 "중학교에서 다케시마에 대해 배웠다. 내일이 다케시마의 날이라는 것도 잘 안다"고 말했다. 2005년 시마네현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할 때만 해도 지역 주민들조차 독도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시마네현이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킨 데다, 독도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교과서가 늘어나면서 '다케시마의 날'을 아는 사람도 늘었다. 와카바야시 기자는 "청소년 대상 교육 덕분에 학생들이 어른들보다 다케시마 문제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마쓰에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초·중학교에 독도가 자신들의 행정구역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시마네현의 오키섬에서 생산한 식자재로 만든 특별급식을 제공했다.
'다케시마 영토권 확립을 위한 시마네현의원연맹'의 하라 시게미쓰 회장은 "8년 전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전국적으로 유명한 행사가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독도수호' 항의단, 간사이 공항서 8시간 지연 끝에 입국
한편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독도수호전국연대(의장 최재익) 소속 회원 7명은 입국 절차가 지연돼 8시간만인 오후 6시 10분쯤 심사를 마치고 입국했다. 간사이 공항에는 이들의 입국을 막으려는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몰려 들었고, 일본 경찰이 출동해 양측의 충돌을 막았다. yellowday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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