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 DB
대학생 김모씨(25·경기 남양주시)는 요즘 취업 등 스트레스 때문에 새치가 부쩍 늘었다. 김씨는 그동안 새치가 보일 때마다 뽑았다. 하지만 최근 탈모 증상이 있는 한 연예인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새치를 뽑으면 검은 머리가 나기는커녕 그 자리에 머리카락이 아예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뒤 새치를 뽑아도 괜찮을지 걱정이 됐다.
◇새치는 왜 생기는 걸까?
김씨처럼 새치 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 대학생이 적지 않다. 새치가 생기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 유전적 요인 만큼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에 가야할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해지거나 멜라닌 색소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 새치가 생기기도 한다. 안보이던 새치가 몇 가닥 생겼다고 노화가 급격히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새치는 신체 노화와는 별개로 몇몇 모낭의 색소세포에서만 노화가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새치, 뽑아도 될까?
‘새치를 뽑으면 흰머리가 두 배로 난다’, ‘새치를 뽑으면 그 자리에 머리카락이 안 난다’ 등 새치와 관련된 속설이 많다. 이 중에서 새치를 뽑으면 흰머리가 더 난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모낭 하나에는 한 개의 머리카락만 나오기 때문에 머리카락 하나를 뽑았다고 그 자리에 두 개의 흰머리가 나지는 않는다.
한편, 새치를 뽑은 자리에 검은 머리가 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새치를 뽑은 후 나이, 성별, 몸 상태에 따라 그 자리에 새치가 날 수도 있고 검은 머리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치를 뽑으면 머리카락이 안 난다는 속설은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현실화된다. 두피 모공 하나에 평생 동안 나는 머리카락 개수는 25~35개 정도다. 머리카락 한 가닥의 수명이 2~3년인데, 새치가 보기 흉해 뽑는다면 한 모공에서 나올 수 있는 머리카락 주기를 망쳐 탈모를 앞당기게 된다. 따라서 탈모가 걱정이라면 새치를 뽑기보다는 잘라주는 것이 좋다.
◇새치를 예방하는 방법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현재까지 새치를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탈모 예방과 마찬가지로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빗이나 손가락 등으로 두피 마사지를 자주 해 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철분이나 아연 등의 미네랄 성분이 부족할 땐 조기 백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 이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새치 예방의 한 방법이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도 두피의 모세혈관을 위축시켜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색소 세포를 파괴시키니 가급적 피해야 한다.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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