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부침개가 생각난다.
오늘은 오랫만에 눈도 오고, 비도 오고하니 고소한 기름 냄새가 그립다.
냉장고를 뒤져 두부, 싸리버섯, 팽이버섯, 양파, 피망, 계란등등...
먹다가 남은 부스러기들을 넣고 얼렁뚱땅 지짐꺼리를 만들었다.
그런데 푸른 채소가 없어 색깔이 허여멀거니 영 맞질 않는다.
생각다 못해 전장으로 된 김을 부스러 한 주먹 넣고 막 버무렸다.
해산물이 없어 남해산 '맑은 멸치젓국'을 한 숱갈 넣고...
그런데 팬에 구워 놓으니 갯내음과 굴향기가 난다.
희안한 일이다. 굴은 넣지도 않았는데...
노릇노릇하게 지져
울 손주 반찬으로, 술안주로, 식빵속에 넣으면 햄버거로...
아주 맛이 좋으네요. 드시러 오세요! yellowday
남해산 맑은 멸치젓국 : 백프로 멸치의 진국이기에 각종 장국을 만들 때 애용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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