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詩 사랑詩

97.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yellowday 2012. 12. 5. 22:24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당신을 처음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느낌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