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박의 시사토크 판] 215회
김동길 박사 “안철수 前후보는 자기 갈 길 간 것”
26일‘시사토크 판’에는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동길 박사가 출연해 한 주간 정치권을 달궜던 핫이슈를 정리했다.
지난 23일 단일화가 실패로 돌아가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안철수 前 후보. 이에 대해 김동길 박사는 “물러나는 표정은 심각했지만
자기 갈 길을 간 것.”이라고 말하며 “정치는 정당 없이 못한다. 모범적인 정당을 만들어서 5년 동안 키우고 그 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오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선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른 안 前 후보의 향방에 대해 김 박사는“문재인 후보를 도울 의욕은 없을 것 같다.”고 단언하며
“그 사람은 국무총리도 못할 것.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안 前 후보가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당을 만들고 5년 뒤를 기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前후보의 사퇴로 대선 정국이 양강 구도로 재편됨에 따라 10년 만에 보수 대 진보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보수’대표인사인 이회창 前총재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에 대해 김 박사는 “규모 있는 인간으로 당연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뜻이 있는지 모르지만 돕고 돕지 않는 것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선거를 앞두고 정당이 동요되는 걸 보고, 한국 정치에 있어서 진보, 보수를 가르는 것이 어렵다.”며 “막연하게 보수라고 하고,
스스로 보수 우파라고 말하지 엄밀한 기준으로 말할 땐 아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출연자 : 김동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방송일시 : 2012년 11월 26일 (월) 밤 10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