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詩 사랑詩

101가지 사랑시/ 사랑의 화살 - 용혜원 55 사랑이 사라지면 그리움이고 말고 - 박성철 56

yellowday 2012. 11. 23. 17:15

 

사랑의 화살 - 용혜원 55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온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내 청춘의 광장에 초대된
그대를 황홀한 마음으로
힘껏 안을 수 있다는 것은
삶에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내가 뛰어들 수 있는
사랑의 바다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기쁨입니다
삶에 남겨지는
발자국도 하나가 아닌 둘로
이어져 나갈 수 있으니
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이 지상에 있는 한
나는 외롭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에게
이미
사랑의 화살을 당겼습니다

사랑이 사라지면 그리움이고 말고 - 박성철 56


사랑이 깊어지면 슬픔이고 말고

내가 아는 것 중
지상에서 가장 목마른 슬픔이고 말고

사랑이 멀어지면 눈물이고 말고
비가 온다는 이유로 또는
너무 날이 맑다는 이유로도
흘러내리고야 마는
거역할 수 없는 눈물이고 말고

사랑이 사라지면 영영 그리움이고 말고
내 인생 끝나는 날까지
그리움만 간직하고 산다해도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이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