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 야후行詩

해바라기, 지리산호랑이, 꽁지맘, 훤훤장부,

yellowday 2012. 11. 1. 21:55

 




해바라기

 

해; 해 다져 져믄날의 누를 보라 가시난고

바; 바람도 차디찰사 초록장옷 눌러 쓰고

라; 나전칠기 화초장을 병풍 둘러 펼쳐놓고

기; 기나긴 겨울 밤을 님 기다려 새는구나 !


지리산호랑이

 

지; 지친 발걸음으로

리; 이산 저산 훑어보니

산; 산다람쥐 자로 건너

호; 호시탐탐 밤을 줍네.

랑; 낭떠러지 떨어질라

이; 이무기가 나타날라 !


꽁지맘

 

꽁; 꽁지머리 김병지는

지; 지금도 골키펀가 ?

맘; 맘대로 종횡무진 잘도 막더니만.



훤훤장부

 

훤; 훤출한 키에

훤; 훤한 이마에

장; 장부의 기개가 흘러 넘치는

부; 부잣집 막내 도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