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글 日常

블로그 2주년을 맞으며 쓴 일기

yellowday 2011. 8. 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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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jj님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무이파처럼~~~~~
나의 8월은 이렇게 중순에 접어들고 있다.

뜨거운 태양도, 쏟아 붓던 폭우도
나의 마음살이만은 못하였으리라.

블로그 개설 2주년!
그동안 많은 친구들과의 만남, 이별이 있었다.

쓸데없이 많은 관심을 보이다가
제풀에 떠난 블님도 계시고
친절히 다가오다 목적달성?  가능성이 없으니
그냥 발길을 끊는 분도 계신다.

화사한 봄날의 미소처럼
따스하게 다가온 친구도 있고
시원한 여름 소나기처럼
한꺼번에 답답함을 날려 버려준 블님도 계신다.

사람의 마음은 늘 한 곳에만 머무를 수 없다는걸 알기에
언제나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고

아무리 허상일지라도
우정이란 하루 아침에 얻어지는게 아니라는것도 배웠다.  

그러나 또 한편,
대수롭지 않은 오해를 빚는것은
지나친 관심 때문인것 같아 
오히려 무심함만 못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오늘은 다소곳이 피어있는 
길가의 한송이 해바라기를 보면서
일편단심 태양만 바라보는...
변심을 모르는... 
조금은 어리석은 해바라기에게서
믿음이란 단어를 새겨 본다.

                                                  yellowday (1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