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영어로 '셀프'라는 우스개가 있다. 일부 식당에 '물은 셀프입니다'라고 쓰여있어 나온 장난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while holidaying with his family) 굴욕을 참아야 하는(be forced to eat humble pie) 경우를 당했다. 한 카페에 들어가 커피 석 잔을 주문하고(place his order for three coffees) 바깥 테이블로 갖다달라고(bring them to a table outside) 여종업원에게 말했다가 "지금 바빠요. 직접 가지고 가세요(I'm busy, get them yourself)"라는 핀잔을 들은(be told off by the waitress) 것.
캐머런 총리는 하릴없이 기다렸다가 커피를 들고 나가야(be obliged to wait and take them out himself) 했다. 테이블에서 기다리던 아내와 보좌관은 이 모습을 보고 파안대소(laugh out loud)했다.
캐머런 총리는 5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뜩이나 찌는 듯한 더위에(on the top of the baking heat) 여종업원한테 퉁명스러운 대우를 받고 나니 짜증이 났던(be irked by her brusque treatment) 것일까. 팁도 남기지 않고(do not leave a tip) 나가버렸다. 50유로짜리 지폐로 3.1유로(약 4700원) 청구서를 계산한(pay the 3.1 euro bill with a 50 euro note) 뒤 동전 한 닢 남기지 않고 거스름돈을 가져가버렸다.
27세인 여종업원은 그가 영국 총리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무례하게 보였다면(appear rude) 미안하다. 그러려고 그런 것이 아니다(do not mean to be)"고 깊은 사과의 뜻을 표시(express deep regret)했다. "당시 카페에 나 혼자밖에 없어 이리 뛰고 저리 뛰는(rush around) 상황이었다. 정말 바빴다"면서 양해를 구했다(ask to be excused).
다른 한편으론 서운했음을(feel hurt) 숨기지 않았다. "너무 바빠 커피를 가져다주지 못했으니 괜찮다(be fair enough)"면서도 "그래도 커피를 만들어줬으니 팁은 주고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냈다(give a sullen complaint). "캐머런 총리가 엄청난 부자라면서요? 지금 묵고 있는 숙소 비용도 엄청나다고 하던데…."
캐머런 총리 부부는 지난 1일부터 세 자녀와 함께 일주일 대여료가 9700파운드(약 1700만원)인 별장 저택을 빌려 2주간 휴가를 보내고(be on their fortnight-long holiday) 있다.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인근의 이 별장에는 침실 15개, 테니스 코트, 당구장,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경호원 숙소 비용 등을 제외한 가족 몫 5800파운드(약 1000만원)는 자비로 지불했다고(pay his family's share out of his own pocket) 한다.
캐머런 총리가 실제로 삐쳐서(go into a sulk) 카페에서 나가버렸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쨌든 대중 친화적 서민성을 자랑으로 여겨온(pride himself on his common touch) 그가 사소한 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be talked about behind his back for a mere trifle) 휴가 기분을 망치고(mess up his holiday spirit) 말았다.
우스갯소리 하나 더. '군만두'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 '서비스'란다. yellowday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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