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박사’ 오은영 “내 아이 체벌 절대 안했다, 쉬운 일 아니다”

‘육아 박사’ 오은영 “내 아이 체벌 절대 안했다, 쉬운 일 아니다”

김자아 기자

입력 2021.10.10 23:07

오은영 박사가 밝힌 자녀 교육법./SBS '집사부 일체'

 

‘육아의 신’으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자신의 자녀를 키운 육아 철학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승기는 “오 박사의 자녀는 어떻게 컸을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오 박사는 과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통해 부모들에게 올바른 육아법을 코칭해 ‘육아의 신’으로 불린다.

오 박사는 “지금 대학생인 아들 한 명이 있는데 나와 관계가 가깝다”며 “얘기도 많이 하고 시간도 많이 보내 친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방송에서 알려주는 방법과 실제 제 아이를 대하는 게 너무 다르면 안된다”면서도 “저 또한 사람이고 (아이 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되도록 제가 방송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이를 대하려고 애를 썼다”고 덧붙였다.

 

자신 만의 육아 철학도 밝혔다. 오 박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체벌은 절대 하지 않았다. 한 번도 (아들을) 때리지 않았다”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부모들에게 ‘노여워하지 마라’고 말해준다”며 “아이들에게 분노와 화를 표현하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일반적인 부모들은 자식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가 잘못하면 아이가 앞으로 같은 잘못을 반복할까 봐 불안해 한다”며 “아이의 문제를 고치는 방법 중 가장 익숙한 방법은 아이를 무섭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여워하지 않고 좋게 말해줘야 한다. 가르침이란 말로 알려주는 것”이라며 “아이들은 천 번, 만 번을 가르쳐야 한다. 다만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분명하게 말해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