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열쇠 / 오현정
물오른 나이테, 문짝이 맞나?
여닫이와 날름쇠는 문단속 중이다
깊숙이 손을 넣어본다
꽂아본다, 자물쇠의 입
쳐든다, 핀 촉
빗장을 벗긴다
꼼짝 못하게
암벽보다 탄탄하다
숲 사내 야릇한 내음새
--오현정 시인의 시집 『몽상가의 턱』중에서--
오현정 시인의 프로필
1989년 현대문학 2회 추천완료로 등단
숙명여대 불문과 졸업
시집(라데츠키의 팔짱을 끼고). (몽상가의 턱). (광교산 소나무) 외 다수
예지문학상 외 다수
한국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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