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있는 서재

사랑의 심리학적 분석

yellowday 2019. 6. 21. 06:15




사랑의 심리학적 분석


1. 친밀감
2. 열정
3. 결심, 책임


현대의 가장 저명한 교육심리학자 겸 지능이론가인 스턴버그(Sternberg)는 경험적인 연구를 통하여 사랑의 심리적 구성

요소들을 분석했다. 그는 사랑의 삼위일체론에서 사람이 세 가지 요소 즉, 친밀감(intimacy), 열정(passion), 결심과

책임(decision/commitment)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1) 친밀감


친밀감이란 `정서적 요인`으로서 사랑하는 관계 안에서 경험하는 연결감, 유대감, 밀착감과 같은 `따뜻한 느낌(warmth)`이다.

이러한 친밀감으로 인하여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서로에게 관심과 호의를 보이며, 어려움이 있을 때 서로 친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정서적으로 지지해 준다. 그리고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지하며, 상대방의 행복을 희구한다.
사랑하는 관계의 지속에 따라 친밀감은 서서히 상승해 가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친밀감의 존재 여부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친밀감이 사라져 가는 경우이고, 다른 경우는 친밀감이 잠재되어 있지만

느끼지 못하는 경우이다. 미지근하게 지속되던 연인관계나 부부관계가 이별이나 별거 혹은 사별로 종식된 후 그 연인이나 부부가

평소에 느끼지 못하고 있던 친밀감을 확인하고 후회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후자의 경우이다.


 (2) 열정


열정이란 `동기적 요인`으로서 다른 사람과의 결합을 강렬히 갈망하는 상태이다. 스턴버그(Sternberg)는 이것을 `뜨거운

느낌(hot)`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욕구는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즉 부모-자식 간에는 양육동기, 의존욕구,

지배욕구, 복종욕구, 자아실현욕구 등으로 나타나고, 이성 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합하고자 하는 강한 갈망으로 나타나며

성적인 욕구가 지배적이게 된다. 이성 간에 낭만적인 감정이 발현되고 신체적 매력을 느끼면서 성적인 충동이 일어나는 상태이다.
열정은 급속하게 달아올랐다가 쉽사리 식어버린다. 열정의 발달곡선은 중독 현상에 내재되어 있는 반대과정(opponent process)과

유사하다. 즉, 열정은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 충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것과 정반대되는 부정적 충동인 혐오감정이 서서히

생겨나서 결국에는 긍정적 충동은 사라지고 부정적 충동만이 남게 된다. 열화와 같이 달아올랐던 격정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서로의 마음속에 미움만 남아 헤어진 다음, 깊은 우울과 후회의 세월을 보낸 후 원래의 평정을 되찾게 되는 감정의 사이클은

바로 이러한 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열정과 친밀감은 밀접하게 상호작용한다. 즉, 열정적 관계에서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고 친밀한 관계가 발전하여 열정적 관계로 화할 수도 있다.


 (3) 결심, 책임


결심 책임은 사랑의 `인지적 요인`으로서 `차가운 느낌(cold)`이라고 표현된다.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겠다는

결심이며, 장기적으로는 그 사랑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장기 단기적 측면이 항시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즉 사랑하지만 관계를 지속하려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는 관계를 지속하고 책임을 지고자 하는 것이 꼭 사랑의

결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친밀감이나 열정과 함께 결심 책임도 사랑의 중요한 요소이다.   방송대학교 강의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