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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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고려 충목, 충정왕 때 문신 |
본관 | 晉州(진주) |
이명 | 호 : 勉齋(면재) 시호 : 文良(문량) |
촉석루[矗石樓]
黃鶴名樓彼一時
崔君好事偶留詩
登臨景物無增損
題詠風儀有盛衰
玉斝高飛江月出
珠簾半捲嶺雲垂
倚欄回首乾坤小
方信吾州特地奇.
(황학명루피일시 최군호사우류시 등림경물무증손 제영풍의유성쇠
옥가고비강월출 주렴반권영운수 의란회수건곤소 방신오주특지기)
황학루 이름난 누각도 그 한 때이니,
최호 시인이 수다스러워 우연히 시를 남겼으리.
올라보니 경치는 더함도 덜함도 없는데,
편액(扁額)에 쓰인 시들의 품격은 성쇠가 보이는구나.
옥 술잔 높이 드니 강에 달이 솟고,
구슬 발 반쯤 걷으니 영마루에 구름 드리우네.
난간에 올라 고개 돌리매 천지가 작아 보여,
바로 우리 고을 경치 특히 기이한 줄 알겠구나.
편액해석
天地初開別一區 (천지초개별일구)
천지가 처음 열려 한 고을을 세웠다
何年好事起事樓 (하년호사기사루)
어느 해 좋은 시절 이 누각을 일으켯나
層軒遠樓靑山影 (층헌원루청산영)
겹친 마루 먼 누각에 청산이 아롱지고
彩檻低搖碧水流 (채함저요벽수류)
채색한 난간 아래로 푸른 물만 흘러라
斗覺登臨如羽化 (두각둥임여우화)
올라보니 날개 돗듯 시원함을 깨닫고
却口身世等萍浮 (각응신세등평부)
몸은 문득 부평초 같이 물에 뜬 듯 같구려
求對萬戶還非分 (구대만호환비분)
만호 벼슬구함은 분수에 맞지 않아
願夢三刀臥此洲 (원몽삼도와차주)
원하노니 영전하여 이 고을에 머물었으면
* 주(註) :
* 한몽삼(韓夢參) 1589∼1662 지음
본관: 청주(淸州) 자: 자변(子變) 호: 조은(釣隱) 또는 적암은인(適巖隱人)
* 晉州 일대에서 활동한 학자, 寒岡 鄭逑, 篁巖 朴齊仁, 旅軒 張顯光 등에게 수학하였고,
澗松 趙任道, 謙齋 河弘度, 眉叟 許穆 등과 교유하여 영남에서 이름이 높았음... (영원속으로)
의암. 일명 논개바위
의암으로 내려가는 계단
경절사(擎節祠)는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 진주성 내에 있으며, 고려의 문신 하공진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향례를 받드는
사당이다. 하공진의 출생은 언제인지 알려지지 않았고, 1009년 목종 12년 중랑장의 신분으로 강조의 정변에 참가하여, 목종을
폐하고, 현종을 즉위시키는 데 공을 세워 상서좌사랑중이 되었다. 요나라(거란)이 쳐들어오자 남쪽으로 피난 중이던 현종을
뒤따라가 양주에서 거란군의 철수 교섭을 자청하였다. 그는 현종의 사절로 거란 성종을 만나서 스스로 볼모가 되는 조건으로
군대를 철수시키는 데 공을 세웠다.
사후 상서공부시랑(尙書工部侍郞)에 추증되었고, 영정을 기린각에 모셨다. 현재 진주성 내에 있는 경절사에 배향되어 있다.
경절사 앞에는 하공진의 사적비가 서 있고, 맞은 편으로 경절사가 있다. 경절사 오른 편으로는 탑림이 있고,
왼쪽 편으로는 문익점의 장인으로 실질적으로 면화를 재배했던 정천익을 모신 청계서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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